본문 바로가기
신약/사도행전

안교교과 QT(9/23,일) - 13과 로마로 가는 항해(행 27:1-12)

by ☆★★★ 2018. 9. 23.
반응형

2018-3 장년교과 13과.pdf

▧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7:1-12


항해의 실제적인 인도자 바울(1-8)

[1]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다> 우리가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가기로 결정되자, 그들은 황제 부대 소속 율리오라는 백부장에게 바울과 다른 죄수들을 넘겨 주었습니다.
[2] 우리는 아드라뭇데노에서 온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그 배는 아시아 지방의 여러 항구를 거쳐 가는 배였습니다. 데살로니가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인 아리스다고가 우리와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3] 이튿날, 우리는 시돈에 도착했습니다. 율리오는 바울에게 매우 친절했습니다. 그는 바울이 자유롭게 친구들에게 갈 수 있게 해 주었고, 그들이 바울에게 쓸 것을 줄 수 있게 하였습니다.
[4] 시돈을 떠나 항해를 계속하려고 했을 때, 맞바람이 세차게 불어 와 키프로스 섬에 바짝 붙어 항해해야 했습니다.
[5] 우리는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앞 바다를 가로질러 항해한 후에 루기아 지방의 무라에 도착했습니다.
[6] 그 곳에서 로마 군대 백부장은 알렉산드리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는 배를 발견하고 우리를 그 배에 태웠습니다.
[7] 우리는 며칠 동안, 천천히 항해한 끝에 간신히 니도 앞 바다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맞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와 우리가 가려던 항로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서 살모네 맞은편에 있는 크레타 섬을 끼고 항해하였습니다.
[8] 우리는 해안가를 따라 어렵게 항해하여 라새아라는 도시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항구’라 하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한 노력(9-12)

[9] 시간을 많이 빼앗긴 데다가 이미 금식 기간 도 지나 더 이상 항해하는 것이 위험했으므로 바울이 그들에게 충고했습니다.
[10] “여러분, 계속해서 항해를 하다가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와 짐만 손실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잃게 될 것입니다.”
[11]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을 듣기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습니다.
[12] 그 항구는 겨울을 보내기에는 적당하지 못한 항구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그 곳을 떠나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보내고 싶어했습니다. 뵈닉스는 크레타 섬에 있는 항구 도시인데 남서쪽과 북서쪽을 향해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의 삶 속에 주님의 역사하심을 얼마나 민감하게 느끼고 있습니까?

2. 나의 신뢰 지수는 얼마나 됩니까?


▧ 본문해설  

항해의 실제적인 인도자 바울(1-8)

서기 1세기에 바다로 여행하는데는 특별한 고난과 위험이 따랐다. 선원들은 주로 해와 별의 위치를 보고 그들의 진로를 정하였으므로 해와 별들이 나타나지 아니하고 폭풍우의 징후가 있을 때 선주들은 대양으로 모험하기를 두려워하였다. 한 해의 어떤 기간에는 안전한 항해가 거의 불가능하였다.
이제 사도 바울은 이탈리아로 가는 길고도 지루한 항해 동안 사슬에 매인 죄수로서 그에게 주어진 괴로운 경험을 견디어야만 하였다. 한 가지 사실이 그의 고난을 크게 경감시켰는데 그것은 그가 누가와 아리스다고를 동반하도록 허락을 받은 것이었다. 후에 바울은 골로새인들에게 보내는 그의 편지에서 아리스다고를 그와 “함께 갇힌 자”(골 4:10)라고 언급하였으나 이것은 아리스다고가 고통중에 있는 바울을 섬길 수 있도록 자원하여 그의 속박에 동참한 것이었다.
항해는 순조로이 시작되었다. 다음날 그들은 시돈 항에 닻을 내렸다. 이곳에서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였다. 그는 이 곳에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받음을 허락하”였다. 건강이 나쁜 사도는 이에 대하여 크게 감사히 여기었다.
시돈을 떠나자 배는 역풍을 만나 직접 가는 노선에서 쫓기어 서서히 행진하였다. 루기아 도의 무라 성에서 백부장은 이탈리아 해안으로 가는 큰 알렉산드리아 배를 발견하고 즉시 죄수들을 이 배로 옮기었다. 그러나 여전히 역풍이어서 그 배의 진행이 어려웠다. 누가는 “배가 더디 가 여러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의지하고 행선하여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렀다고 기록하고 있다(행적, 439).

바울은 충분히 무죄로 방면될 수 있었지만, 로마에서의 복음 사역을 위하여 로마로 가는 배를 타게 됩니다(AD 60년 가을). 바울은 세상 법으로서는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하나님의 편에서는 선교사로서 로마행 뱃길에 몸을 실은 것입니다. 로마로 가는 배삯도 필요 없고, 곳곳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개 토론장을 제공받으면서,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파송 받은 바울,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또한 동역자 누가와 아리스다고가 있고, 베스도나 아그립바의 사전 지시를 받음직한 백부장의 호의는 어려운 사역 가운데서 주시는 위로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한 노력(9-12)

미항에서 그들은 순풍을 기다리기 위하여 얼마 동안 체류할 수밖에 없었다. 겨울이 속히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행선하기가 위태”하였고 배를 책임맡은 사람들은 그 계절 전에 그들의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희망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이는 그 해에는 바다로 여행하는 것을 그쳐야 하는 까닭이었다. 다만 결정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미항에서 체류할 것인가 혹은 겨울을 보내기에 더 좋은 곳으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진지하게 토의되었고 마침내 백부장은 모든 선원들과 군사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바울에게 문의하였다. 사도는 주저하지 않고 저희가 있는 이 곳에 체류할 것을 권고하였다. 사도는 “이번 행선이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가 있으리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선장과 선주와 여객과 선원의 대다수가 이 권고를 받아들이고자 아니하였다. 저희가 닻을 내린 그 항구가 과동(過冬)하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과동하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편은 동북을, 한편은 동남을 향하였”다(행적, 439).

금식하는 절기(대속죄일, 양력 9-10월경 10일, 민29:7-11)가 지났다는 것은 늦가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여행의 경험이 풍부했기 때문에 늦가을에 역풍을 무릅쓰고 행선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하였습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사물을 보는 사람은 영안이 열려 있는 자들을 보지 못하기에 바울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배는 뵈닉스에서 과동(겨울을 지냄)하기 위하여 출발합니다. 본문을 통하여 바울은 이 배가 어려움을 당할 것을 알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여 방책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도구로 쓰시되 기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성품이나 의지 및 재능이나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십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성도의 적극적, 자율적 활동을 오히려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 적용을 위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세심한 위로를 얼마나 느끼며 살아갑니까?

2. 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까?


▧ 오늘의 기도  

주님, 비록 내가 원하는 바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항상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다는 것을 믿게 하소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