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 장년교과 12과.pdf
▧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5:13-27
삶의 영향력(13-22)
[13] <아그립바 왕 앞에 선 바울> 며칠이 지난 뒤, 유대의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환영 인사를 하기 위해 가이사랴로 왔습니다.
[14] 그들이 가이사랴에서 여러 날을 머물게 되어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과 바울 사건을 논의하였습니다. 베스도가 말했습니다. “이 곳에 벨릭스가 옥에 가두어 둔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 사람을 고소하면서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16] 그러나 나는, 어떤 사람이 고소를 당했을 때, 그 사람을 고소한 사람과 마주하게 해서 고소한 것에 대해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그들에게 넘겨 주는 것은 로마의 관습에 어긋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17] 그래서 유대인들이 나를 따라 이 곳 가이사랴로 왔습니다. 나는 시간을 끌지 않고 그 이튿날, 재판을 소집하고 재판석에 앉아서 그 사람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18] 유대인들이 일어나 그를 고발하며 죄목을 늘어놓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악한 죄는 없었습니다.
[19] 그들이 바울과 논쟁을 한 것은 간단히 말해서, 그들의 종교에 관한 것과 예수라는 어떤 죽은 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자가 살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20] 나는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조사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서 이 문제에 대해 재판 받기를 원하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21] 그러나 바울이 황제에게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대로 갇혀 있겠다고 해서 나는 바울을 로마에 계신 황제에게 보낼 때까지 그를 가두어 두라고 명령했습니다.”
[22] 그러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나도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싶소”라고 말했습니다. 베스도는 “내일 그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영적 자존심을 세워라(23-27)
[23]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화려한 행렬을 갖추고 군대 지휘관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과 함께 재판정에 나타났습니다. 베스도가 명령하자, 바울이 끌려나왔습니다.
[24] 그 때, 베스도가 말했습니다. “아그립바 왕 전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이 사람을 보십시오. 이 사람은 이 곳과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소리치면서 나에게 고소한 사람입니다.
[25] 그러나 내가 판단하기에 그는 죽임을 당할 만한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황제에게 상소하였으므로 그를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26] 하지만 이 사람에 관해서 황제께 써 보낼 만한 자료가 내게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을 여러분 앞에, 특별히 아그립바 왕 앞에 불러 낸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 사람을 심문하면 황제께 보고할 자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7] 황제께 죄수를 보내면서 그 죄목이 무엇인지 알리지 않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책임 있는 결정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칩니까?
2. 세상 사람들 앞에서 나의 영적 자존심의 정도는 어떠합니까?
▧ 본문해설
삶의 영향력(13-22)
아그립바는 로마 황제가 유대 북쪽 지역의 통치자로 임명해 준 로마 복속국의 왕으로서 베스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베스도는 황제에게 호소하는 죄수를 로마로 보낼 때에는 그 죄인에 대한 합당한 보고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로서는 바울에게서 뚜렷한 범죄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난감한 지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베스도는 이 문제를 놓고 유대인의 풍습이나 신앙 등에 관해 확실한 지식을 갖고 있었던 아그립바 왕과 논의하고자 하였습니다. 한편 본문에선 베스도가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19절)로 송사사건이 있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 일”은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킵니다. 바울은 아마도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 복음을 증거하여 사람들은 “그 일”이 하나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을 것입니다. 오늘 내가 말하는 “그 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식되어 있습니까?
영적 자존심을 세워라(23-27)
바울이 가이사에게 호소하였으므로 베스도는 그를 로마로 보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적당한 배를 구할 때까지 다소의 시간이 흘렀고 그리고 다른 죄수들도 바울과 함께 보내야 하였으므로 그들의 소송에 대한 고려도 역시 지체의 원인이 되었다. 이것은 가이사랴의 중요한 사람들 앞과 또한 헤롯 왕조의 최후의 왕 아그립바 2세 앞에서 그의 신앙의 이유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바울에게 주었다.
“수일 후에 아그립바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였다고 말하였다. 그는 죄수가 가이사에게 호소한 것으로 시작하여 바울이 최근에 그의 앞에서 심문을 받은 것을 고하고, 유대인들이 그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사건은 하나도 제출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의 죽은 것을 살았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송사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면서 그 사정들의 대략을 말하였다.
베스도가 이야기할 때 아그립바는 흥미를 느껴 말하기를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고 하였다. 그의 희망에 따라 다음날 한 회집이 준비되었다.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의(威儀)를 베풀고 와서 천부장들과 성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신문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왔다.
베스도는 그의 방문객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이를 훌륭한 과시의 기회로 삼고자 하였다. 총독과 그의 손님들의 값진 예복, 군사들의 검과 그들의 사령관들의 번쩍이는 갑옷은 그 광경을 눈부시도록 훌륭하게 하였다.
이제 바울은 여전히 수갑을 찬 채 모인 무리 앞에 섰다. 여기에 얼마나 뚜렷한 대조가 나타났던가!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세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래서 그들은 세상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존중히 여기시는 품성의 특성이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자들이었고 마음과 생활이 부패하였다. 그들의 행위는 하늘이 싫어하는 것이었다.
파수병의 쇠사슬에 매인 늙은 죄수는 외모에 있어서 세상이 그에게 충의를 표할 만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친구도, 재물도, 지위도 없이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그의 신앙으로 죄수가 된 이 사람에게 온 하늘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천사들이 그의 수종자들이었다. 만일 이 빛나는 사자들 중 하나의 영광이라도 비쳐 나왔더라면 왕의 화려함과 교만은 창백하여졌을 것이며 왕과 궁신들은 그리스도의 무덤 곁에 있었던 로마의 파수병들처럼 땅에 넘어졌을 것이다(행적, 433).
아그립바는 왕의 “위의를 베풀고”(위엄과 격식을 갖춘 호화 찬란하고 사치스러운 입장) 주위에 유대인 고관들과 호위병들을 대동하여 거창하게 입장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베스도 총독의 주위 역시 위풍당당한 로마군 장교들이 서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바울은 초라한 죄수의 모습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희가 나를 인하여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마10:18)라고 하신 예수님의 예언이 응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것을 기억하며 그러한 분위기에 전혀 기죽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풍기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진정한 권세는 외양이나 허세에 있지 않고 그 사람 속에서 뿜어나는 영적인 힘인 것입니다. 나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당당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 오늘의 기도
주님, 누구를 만나든지 신앙을 가진 당당한 바울처럼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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