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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5:1-12
분노와 적개심이 만들어내는 결과(1-5)
[1] <로마 황제에게 상소함> 베스도는 총독으로 부임한 지 삼 일 뒤에 가이사랴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지도자들이 베스도 앞에 나타나 그에게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3] 그들은 베스도에게 환심을 사 가며 바울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보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들은 길에 사람들을 매복시켰다가 바울을 죽일 계획이었습니다.
[4]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은 가이사랴에 갇혀 있고 자신도 곧 그리로 돌아갈 것이므로,
[5] “그 사람이 정말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여러분들 중에서 몇 사람이 나와 함께 가이사랴로 가서 그 곳에서 그를 고발하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신임 총독 앞에서의 변론(6-12)
[6] 베스도가 예루살렘에 팔 일인가 십 일인가를 더 머물다가 가이사랴로 돌아갔습니다. 이튿날, 그는 재판석에 앉아서 바울을 데려오라고 명령했습니다.
[7] 바울이 나타나자,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들이 그를 에워싸고 여러 가지 무거운 죄목을 대며 바울을 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아무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8] 바울은 이렇게 자신을 변명했습니다. “나는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로마 황제를 거스르는 죄를 지은 적이 없었습니다.”
[9] 그러나 베스도가 유대인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 여러 가지 고소 문제에 대해 내 앞에서 재판 받기를 원하는가?”
[10] 바울이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황제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 나는 이 곳에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각하께서도 잘 아시듯 나는 유대인들에게 어떤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11] 혹 내게 잘못한 일이 있어 법에 따라 사형을 당해야 한다면, 죽음을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고발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나를 이들에게 넘겨 줄 수 없습니다. 나는 로마 황제 에게 상소하겠습니다.”
[12] 베스도는 이 문제를 두고 배심원들과 상의한 뒤에 “그대가 황제에게 상소했으니, 황제에게 가게 될 것이오”라고 선포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내 속에 분노와 적개심으로 인해 아직도 마음에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2. 하나님의 뜻을 위해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 본문해설
분노와 적개심이 만들어내는 결과(1-5)
“베스도가 도임한 지 삼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대제사장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보내기를 청하”였다. 이 요구를 한 것은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바울을 죽이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베스도는 자신의 지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바울을 보내기를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베스도는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어 주는 것이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행 25:16)고 선언하였다. 그는 “자기도 미구에” 가이사랴로 “떠나갈” 것을 말하였다.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송사하라.”
이것은 유대인들이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저희가 이전에 가이사랴에서 패배한 것을 잊지 아니하였다. 사도의 침착한 태도와 능력 있는 논증과는 대조적으로 그들의 악의에 찬 정신과 근거없는 비난이 가장 밝은 빛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 다시 그들은 바울을 심문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베스도는 가이사랴에서 바울에게 공정한 심판을 베풀고자 하는 그의 목적을 고수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 베스도의 결정을 지배하셔서 사도의 생명이 연장될 수 있도록 하셨다.
그들의 목적이 좌절되자 유대의 지도자들은 곧 총독의 법정에서 바울을 대적하는 증언을 하고자 준비하였다. 베스도는 예루살렘에서 수일을 유한 후 가이사랴에 돌아오자 “이튿날 재판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였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송사하되 능히 증명하지 못하”였다. 유대인들은 변호사도 없는 이런 경우를 당하여 저희 스스로 고소를 제기하였다. 심문이 계속될 때에 피고의 침착하고 허심탄회함은 그들의 진술이 허위임을 분명히 나타내었다(행적, 428).
새로운 총독에 베스도가 부임하자 바울의 대적자들은 신임 총독의 호의와 미숙함을 이용하여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끌어 들여 다시 살해할 계획을 수립합니다. 그들은 로마 법정에서 바울을 처형시키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산헤드린 공회로 바울을 유도해 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임 총독 베스도는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일 뿐만 아니라 로마인의 공의감에 철저했던 사람이었으므로 순순히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증인을 핍박하려는 사단과 세상 권세자들의 끈질긴 공작을 보면서 오늘 내가 더욱 무장해야 할 영역이 어디인지 묵상하도록 합시다.
베스도 총독 앞에서의 변론(6-12)
베스도는 논쟁 중에 있는 문제는 전부 유대인들의 교리에 관계되는 것이요 바로 이해한다면 바울에 대한 비난에는 그를 사형에 처하거나 더 투옥할 만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만일 바울을 정죄하지 않거나 그들의 손에 넘겨 주지 아니할 때 일어나게 될 분노의 폭풍을 분명히 알았다. 그러므로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베스도는 바울을 향하여 자기의 보호 아래 예루살렘으로 가서 산헤드린의 심문을 받을 것인가를 물었다.
사도는 그가 그들의 범죄로 하나님의 분노를 자청한 백성에게서 공의를 바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선지자 엘리야처럼 하늘의 빛을 거절하고 그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복음을 거절한 자들에게서보다 이방인 중에서가 더욱 안전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투쟁에 지친 그의 활동적인 정신은 그의 심문과 투옥에 대한 거듭되는 지체와 오랜 근심을 거의 이겨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로마 시민으로서 가이사에게 호소할 수 있는 그의 특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였다(행적, 428).
바울은 예루살렘 행이 어떠한 성격인가를 잘 아는지라 로마 시민권을 이용하여 로마 황제에게 항소합니다. 당시 로마 시민은 중요한 재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황제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었고, 이때 지방 관청은 그 호소자를 로마에까지 호송하여 황제의 직결을 받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항소를 신청한 것은 단지 자신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23:11) 로마에 가서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로마 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 바울은 로마로 갈 수 있는 호기를 놓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였습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진리의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하여 세상과의 영적 전쟁을 수행하게 하소서. 저를 주님의 선교 비전을 이루는데 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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