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욥기 32:1-22
엘리후가 입을 열다(1-5)
[1] <엘리후가 이야기하다> 욥이 계속해서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하자, 세 친구들은 욥에게 대꾸하기를 중단했습니다.
[2] 그러자 람 족속의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냈습니다. 왜냐하면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3] 그리고 그는 욥의 세 친구들에게도 화를 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욥이 분명히 잘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욥의 말에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4] 엘리후는 세 친구들보다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이제껏 참고 있었습니다.
[5] 이 세 사람들이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자, 엘리후는 화가 났습니다.
엘리후가 입을 연 이유(6-22)
[6]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어리고, 당신들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내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7] ‘나이가 많은 어른이라면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8] 그렇지만 사람에게 총명을 주는 것은 사람 안에 있는 영과 전능자의 호흡이더군요.
[9]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혜로운 것이 아니고, 바른 것을 아는 것도 아니더군요.
[10] 그러니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나도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11] 당신들이 답할 말을 생각할 동안 나는 그 말을 기다렸고, 당신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12] 나는 열심히 들었습니다만, 당신들 중에 그 누구도 욥의 주장을 반박하지 못하고, 그의 말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더군요.
[13] ‘우리가 지혜를 찾았다. 욥을 반박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라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14] 만일 욥과 내가 논쟁을 했다면 나는 당신들과 같은 논리로 욥에게 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5] 당신들은 어리둥절하여 할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16] 당신들이 조용하니, 나도 조용히 기다려야 할까요?
[17] 아니지요, 나도 할 말이 있습니다. 나도 아는 바를 말하겠습니다.
[18] 내 속에 할 말이 가득합니다. 내 속에 있는 영이 내게 말하라고 하는군요.
[19] 지금 내 속은 술이 부글부글 끓는 것 같고, 포도주 가죽 부대가 터지는 것과 같습니다.
[20] 말하지 않으면 속이 터질 것 같군요. 그러니 내가 입술을 열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 나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도 아첨하지 않을 것입니다.
[22] 만일 내가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곧장 치실 겁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엘리후는 누구인가요?
2. 엘리후는 누구의 편이었습니까?
▨ 본문해설
엘리후가 입을 열다(1-5)
욥기 3~31장까지 욥과 세 친구들의 긴 논쟁이 끝납니다. 세 친구들은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욥이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벌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욥은 자신이 결코 극심한 벌을 받을 만한 죄를 지은 적이 없다는 것을 계속 주장합니다. 욥이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하다 보니, 세 친구들도 더 이상 욥을 몰아세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세 친구와의 논쟁은 욥이 자신의 무죄를 욥기 29~31장에 걸쳐서 강조하는 최후진술로 끝납니다. 그런데 이 긴 논쟁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엘리후입니다. 우리는 엘리후가 매우 참을성 있고 또 예의 바른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긴 시간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엘리후가 입을 연 이유(6-22)
비로소 입을 연 엘리후는 욥과 세 친구에게 화를 냅니다. 그 이유는 첫째, 욥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결국은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세 친구들은 욥이 죄를 지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하기 때문입니다. 엘리후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욥과 세 친구들을 준엄하게 책망합니다. 그러나 엘리후가 인간적인 생각에서 화를 낸 것이 아닙니다. 엘리후는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엘리후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아첨하지 아니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21절). 엘리후는 참을성 있고 겸손한 사람이지만, 자신이 말을 해야 할 때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쉬워 보이는 것 같아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적용
1.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편입니까?
2. 나는 필요한 말을 담대히 이야기하는 편입니까?
▨ 오늘의 기도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가로채지 않고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주시고, 적절한 때에 담대하고 지혜롭게 말할 수 있는 입술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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