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욥기 19:1-29
고독한 인생(1-20)
[1] <욥이 빌닷에게 대답하다> 그러자 욥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2] “언제까지 나를 괴롭히고, 말로 나를 박살내려는가?
[3] 자네들은 열 번이나 나를 모욕하고도, 잘못한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군.
[4] 설령 내 잘못이라 해도 그것이 자네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5] 자네들이 나를 누르고, 스스로 뽐내며, 나를 수치스럽게 만든다 해도,
[6] 나를 이렇게 만들고 그물로 덮어 씌우신 분은 하나님이시네.
[7] 내가 ‘폭력이야!’ 하고 외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고,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지만, 그 곳에 정의는 없구나.
[8] 그분이 내 길을 막고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며, 내 길을 어둠으로 가리셨구나.
[9] 나에게서 영광을 가져가시고, 내 머리의 면류관을 벗기셨구나.
[10] 그가 사방에서 나를 치시니 내가 죽게 되었고 나무를 뽑듯 내 희망을 뽑아 버리시는구나.
[11] 내게 화를 내시고, 나를 마치 원수 대하듯 하시며,
[12] 그의 군대를 내게 보내시니 그들이 내 집 주변을 둘러쌌구나.
[13] 그분이 내 형제들을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낯설게 되었구나.
[14] 내 친척들이 나를 외면하고, 내 친구들 역시 나를 잊어 버렸구나.
[15] 내 집에 사는 사람들이나 여종들도 나를 모른 체하고, 낯선 사람처럼 대하는구나.
[16] 내 종을 불러도 대꾸조차 하지 않으니 내가 사정을 해도 소용 없구나.
[17] 아내마저도 내 숨기운을 싫어하고, 내 형제들도 내 옆에 오기를 싫어하며,
[18]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나를 멸시하고, 내가 일어서면 나를 놀리는구나.
[19] 내 모든 친구들이 나를 거부하고, 내가 사랑하는 자들도 등을 돌리는구나.
[20] 뼈와 가죽만 남은 채 잇몸으로 겨우 살아가는 내 신세야.
욥의 부탁과 확신(21-29)
[21] 나의 친구들이여, 제발, 제발,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다는 것을 알아 주게나.
[22] 왜 자네들마저도 하나님처럼 나를 괴롭게 하는가? 내 살을 먹고도 만족하지 못하는가?
[23] 아, 내 말들이 모두 기록된다면, 그것들이 책에 기록된다면,
[24] 철필이나 납으로 기록하고 바위에 새겨 영원히 남겨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25] 내 구세주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을 내가 이미 알고 있으니, 결국 그가 땅에 서실 것이네.
[26] 내 가죽이 썩은 후에라도, 이 몸이 썩은 후에라도 내가 하나님을 뵐 것이네.
[27] 내가 그분을 내 두 눈으로 바라볼 걸세. 내 심장이 기대감으로 두근거리네.
[28] 자네들은 ‘문제가 그에게 있으니 어떻게 그를 괴롭힐까?’ 하고 이야기하겠지만,
[29] 칼을 조심하게나. 진노는 칼로 나타나게 되지. 그러면 자네들은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 묵상을 위한 질문
1. 빌닷을 향한 욥의 탄식은 무엇이었습니까?
2. 욥은 무엇을 부탁하고 확신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고독한 인생(1-20)
욥의 대답은 친구들의 잘못된 결론을 바로잡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통이 악행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으시고 그물로 에워싸신 결과라고 수정합니다. 그리고 그는 고독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고독은 두 측면에서 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위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고독입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길을 막으시고, 자신의 영광을 거두시며, 자신에게 진노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힘든 것은 그가 당하고 있는 고통에 관해서 부르짖어 간구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의 부재로부터 오는 고독이 그를 감싸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옆에서, 가족과 동료들로부터 오는 고독입니다. 그에게 고통이 오자 형제, 가까운 친구들, 심지어 그의 종들도 그를 외면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조차 그를 업신여기고 조롱했습니다.
욥의 부탁과 확신(21-29)
인간이 살아 숨쉬는 동안 고통의 문제는 제삼자의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문제이며 괴로움의 대상입니다. 이러한 고통의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많은 것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위로자’일 것입니다. 고통 속의 위로자는 나로 하여금 그 고통을 극복하게 하는 힘의 제공자가 됩니다. 고통 속에 있는 욥에게도 위로자가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기라 나를 불쌍히 여기라 하나님이 나를 치셨구나”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 적용
1. 나는 고독한 형제자매에게 친구가 되고 있습니까?
2. 내가 고통 속에서 얻은 진리의 확신은 무엇입니까?
▨ 오늘의 기도
저의 도움이 되시며,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하나님 앞에 저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제 안에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을 더하여 주시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약속하신 구원이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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