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기 장년교과-8과.pdf
▧ 오늘의 말씀 : 욥기 15:1-35
욥을 다시 정죄하는 엘리바스(1-16)
[1] <엘리바스가 욥에게 대답하다> 그러자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2] “지혜로운 사람이 어찌하여 쓸데없는 소리나 늘어놓고, 자기 배를 허풍으로 채우는가?
[3] 어째서 그런 소용 없는 이야기, 유익하지 못한 말만 늘어놓는가?
[4] 이제 하나님이 두렵지 않고, 그분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어졌는가?
[5] 자네 죄가 말할 것을 입에게 일러 주어 간사한 말만 하게 하는군.
[6] 자네를 죄인이라 말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자네 입술이네. 자네 입이 그렇게 말하는군.
[7] 자네가 맨 처음 세상에 태어났는가? 자네가 산보다 먼저 있었다는 말은 아니겠지?
[8] 자네는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해 본 일이 있나? 자네만 지혜롭다고 생각하나?
[9] 우리는 모르고 자네만 아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자네는 깨닫기라도 했단 말인가?
[10] 우리 중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자도 있고 자네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자도 있다네.
[11] 하나님의 위로도 자네한테는 의미가 없을 테고 조용히 타일러도 소용이 없겠지.
[12] 진정하게나. 자네 눈은 분노로 가득하네.
[13] 하나님께 화까지 내니, 그런 말을 해서야 되겠는가?
[14] 사람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깨끗할 수 있으며 여자에게서 난 사람이 어떻게 의로울 수 있겠는가?
[15] 보게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천사들도 신뢰하지 않으시며, 그분이 보시기에는 하늘도 더럽다네.
악인에게 임하는 고통(16-35)
[16] 하물며 가증하고 타락한 사람, 악한 행동을 물 마시듯 하는 사람은 어떠하겠는가?
[17] 내가 겪은 바를 말할 테니 들어 보게나.
[18] 조상들이 지혜로운 자들에게 전해 준 그 지혜를 말하겠네.
[19] 그 때는 이 땅에 우리 조상들만 살았지. 외국인들은 함께 살지 못했네.
[20] 조상들은 이렇게 말했네. 악인은 항상 괴로움을 당하고, 포악자들의 삶 속에는 숨겨진 재앙이 계속되며,
[21] 그 귀에는 두려움의 소리가 그치지 않고, 모든 일이 잘 되는 듯해도, 강도 떼의 습격을 당한다.
[22] 그는 흑암에서 풀려날 소망을 갖지 못하고 오직 칼을 기다릴 뿐이며,
[23] ‘먹을 것이 어디 있나?’ 하고 물으면서 이리저리 헤매고, 어둠 속에서 방황할 뿐이다.
[24] 환난과 고통이 그를 놀라게 하고, 공격 준비를 마친 왕의 군대처럼 그를 치고야 만다.
[25] 이는 그가 손을 들어 하나님께 대항하고, 교만하게 굴었기 때문이다.
[26] 고개를 치켜 세우고 큰 방패를 들어 감히 하나님께 대항하다니,
[27] 비록 그들이 배부르고 부유할지라도
[28] 그런 자는 아무도 살지 않는 황폐한 성에, 무너질 집에 살게 될 것이며,
[29] 그런 자는 더 이상 부유해지지 못할 것이며 혹시 재물이 있다 해도 오래가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다.
[30] 그들은 흑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꽃이 그들을 태우며, 그분의 숨결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없애 버린다.
[31] 가치가 없는 것을 믿는 자들아, 스스로 속이지 마라.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32] 그는 인생의 절정기가 오기도 전에 끝이 나고, 가지가 피기도 전에 멸망하리라.
[33] 그는 마치 포도가 익기 전에 떨어지듯, 올리브 나무 꽃이 덧없이 떨어지듯 그렇게 되리라.
[34] 악한 자는 자손을 얻지 못하고, 뇌물을 좋아하는 사람의 집은 불에 타 버릴 것이다.
[35] 그런 자들은 남에게 해를 끼칠 생각만 하고 거짓만 만들어 낸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엘리바스의 두 번째 말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2. 엘리바스가 생각하는 악인에게 임하는 고통은 어떤 것입니까?
▧ 본문해설
욥을 다시 정죄하는 엘리바스(1-16)
본 장에서부터 21장까지 친구들과 욥의 두 번째 논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의 첫 번째 변론과 비교해 볼 때 두 번째 변론에서는 회개에 대한 축복 부분은 축소되거나 아예 없어지고, 대신 정죄와 심판에 대한 경고가 훨씬 강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엘리바스는 욥의 말에 나타난 어리석음과 자신들의 경건 생활마저 방해하는 그의 불경건함을 비난하면서 그것이 욥의 죄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1-6). 또 그는 욥에게 야유를 섞어 ‘네가 제일 먼저 세상에 존재한 사람이냐? 하나님의 오묘하신 계획을 네가 홀로 들었느냐? 나이도 어린 주제에 연장자들의 권고를 물리치고 그들을 통해 주시려는 하나님의 위로와 충고를 거부함으로 자신의 지혜 없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라고 따지고 있습니다(7-11). 자신들의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대한 친구들의 분노는 일면 이해가 되지만 그들이 온 목적이 자신들의 말을 받아들이게 함이 아니라 욥을 위로하기 위함임을 생각할 때 주객이 전도된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사랑 때문에 충고하고 변론하지만, 나중에는 사랑은 오간 데 없고 분노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인에게 임하는 고통(16-35)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 앞에서 오만하게 눈을 부라리며 하나님의 선하시고 의로우심에 대해 비난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고 있다고 책망했습니다(12-13). 그러면서 하나님의 눈에는 하늘이라도 부정한데 악을 저지르기를 물 마시듯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의롭겠냐고 책망합니다(15-16). 이어서 엘리바스는 자기가 말하는 것은 전혀 때묻지 않은 지혜있는 자들이 일러준 것이라고 주장하며 욥을 굴복시키려고 합니다(17-19). 하지만 엘리바스가 말하려는 내용은 말투가 더 과격해졌을 뿐 1차 논쟁 때와 마찬가지로 인과응보의 심판 뿐이었습니다. 그는 악인의 마음은 고통과 공포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고 말합니다(20-24). 그리고 그 원인은 불경에 있음을 지적하며(25-28), 그의 두려운 운명에 대해 예언합니다(29-35). 그러나 욥이 발언한 내용은 결코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기가 당하는 징계가 악행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비관과 하나님의 구원을 절규하는 것이었지, 하나님을 저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 적용
1. 나는 이해와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오히려 답답함과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은 아닙니까
2. 나는 자신의 편협한 신앙관으로 불필요하게 감정적인 논쟁을 일삼으며 성급하게 상대방을 비판함으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와 앙금을 남기는 사람은 아닌가요?
▧ 오늘의 기도
비판하기 보다는 감싸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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