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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사무엘상

오늘의 QT(9/9,월) - 지혜로운 자가 되십시오(삼상 25:18-31)

by ☆★★★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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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사무엘상 25:18 - 25:31

아비가일이 다윗을 만남 (18-22)


[18] <아비가일의 지혜> 아비가일은 급히 서둘렀습니다. 아비가일은 빵덩이 이백 개와 포도주가 가득 찬 가죽 부대 두 개와 양 다섯 마리를 요리하였습니다. 또 볶은 곡식 다섯 세아 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떡 이백 덩이도 준비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은 그것들을 나귀 등에 실었습니다.
[19] 그리고 나서 아비가일은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먼저 가거라. 나는 뒤따라 가겠다.” 아비가일은 이 일을 자기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20] 아비가일은 자기 나귀를 타고 산골짜기로 내려갔습니다. 그 곳에서 아비가일은 자기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만났습니다.
[21] 그 때, 다윗은 막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 소용 없다 나는 광야에서 나발의 재산을 지켜 주었고, 그의 양이 도둑맞지 않게 보살펴 주었다. 그에게 좋은 일을 해 주었는데도 그는 선을 악으로 갚았다.
[22] 내일까지 나발의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내가 살려 두면, 내가 하나님의 무서운 벌을 받아도 좋다.”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행동(23-31)

[23]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렸습니다. 아비가일은 얼굴을 땅에 대고 다윗에게 절했습니다.
[24] 아비가일은 다윗의 발 앞에 엎드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모든 것은 제 잘못입니다. 제발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25] 내 주여, 아무 쓸데없는 사람인 나발에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나발은 그 이름처럼 정말 미련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종인 저는 당신이 보낸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26] 그러나 이제나마 제가 당신을 만난 것은 여호와의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셔서, 내 주 당신의 손으로 친히 피를 흘려 복수하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이제 내 주 당신을 해하려는 자들과 당신의 원수들은 나발과 같이 될 것입니다.
[27] 당신께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을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28] 제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은 여호와를 위해 싸웠으므로, 여호와께서는 틀림없이 당신 집안을 든든히 세우실 것입니다. 당신이 사는 날 동안, 백성들은 당신에게서 아무런 흠도 찾아 내지 못할 것입니다.
[29] 당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물매로 돌을 던지듯 당신의 원수들의 목숨을 내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30] 여호와께서는 당신에게 약속하신 좋은 일들을 다 지키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실 것입니다.
[31] 그 때에 당신은 당신 스스로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든지 벌을 주었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거나 죄책감을 가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성공시키실 때, 제발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아비가일은 음식을 가지고 다윗을 급히 만나려고 했습니까?
2. 아비가일은 어떻게 지혜롭게 처신함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까?


▧ 본문해설


아비가일이 다윗을 만남 (25:18~22)

사태의 심각성을 즉시 파악한 아비가일은 다윗과 그 소년들에게 제공할 양식을 준비하여 먼저 출발토록 하고, 아비가일도 뒤쫓아 가다가 다윗을 만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비가일이 준비한 것들은 다윗의 마음을 풀기에 턱없이 모자라 보입니다. 그만큼 다윗의 마음은 이미 분노에 휩싸여 있었고, 그는 나발의 모든 소유를 멸하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이것은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를 죽이겠다는 그의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다윗의 솔직한 심정이고 그의 분노를 강조한 표현으로 이해되지만, 이런 말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 먼저 여쭈어 보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어떤 상황에서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놓고 기도하는 일은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도움을 주었던 친구가 정작 내가 당한 어려움에 대해 외면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행동(23-31)

아비가일은 다윗 앞에서 땅에 엎드려 자신의 남편인 나발이 미련한 자라며 다윗의 자비를 구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다윗의 소년들이 온 것도 몰랐고, 나발이 그들을 홀대한 것도 몰랐다며 용서를 구합니다. 이처럼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아비가일을 보고 마음이 풀린 다윗은 자신이 나발과 그 집안을 몰살시키려던 행동을 막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을 모욕한 나발의 아내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증거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나발을 죽이려던 다윗의 마음을 돌이키는 역할을 하는 아비가일은 우리 삶의 곳곳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에게서, 심지어 우리와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귀한 메시지를 전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꽃 향기와 같은 아비가일의 경건은 얼굴과 말과 행동에서 무의식적으로 모든 자들에게 풍겼다. 하나님의 아들의 영이 여인의 마음에 거하고 계셨다. 은혜가 깃들고 친절과 평화로 가득 찬 그의 말은 하늘의 감화를 끼쳤다. 다윗은 좋은 감정으로 돌아왔고 그는 그의 조급한 의도의 결과가 어떠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떨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이 이스라엘 여인처럼 분노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급한 충동을 막고 조용한 말과 때에 적합한 지혜로 큰 악을 억누를 자들이 많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성화된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항상 빛과 위로와 평화를 주고 있다. 이것은 순결, 기지, 단순, 유용성으로 분명히 식별된다. 이것은 감화를 신성하게 하는 무아적 사랑에 지배된다. 이것은 그리스도로 충만하고 이것을 가진 자는 가는 곳마다 빛의 자취를 남긴다. 아비가일은 현명한 책망자요 권고자였다. 다윗의 격분은 여인의 감화와 설득의 능력으로 가라앉았다. 다윗은 그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취했고 자신의 마음의 자제력을 잃었음을 수긍하였다”(부조, 667).

한편 다윗은 여인의 충고를 받아들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지혜로운 자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생명을 분명히 구별하여서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자에게는 생명이 주어지고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멸망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아비가일과 같이 무엇이 중요한지를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다윗과 같이 인간의 뜻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 적용


1. 인간관계가 깨어진 사람들 사이에서 지혜롭게 처신함으로 서로를 화해시키는 평화의 가교가 되어야겠다.
2. 다윗과 같이 화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의 지혜와 노력을 인정하고 즉시 분노를 가라앉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오늘의 기도


내 주변 사람들이 인간관계가 깨어졌을 때, 나의 지혜와 작은 헌신이 공동체 전체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평화의 사도가 되게 하소서

참고자료 바로가기 ☞ 빛을 전한 사람들 p66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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