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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사무엘상

오늘의 QT(9/6,금) -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고통(삼상 24:1-22)

by ☆★★★ 201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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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사무엘상 24:1 - 24:22

사울을 살려준 다윗(1-7)


[1] <다윗이 사울을 부끄럽게 하다>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치고 난 후에 누군가가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2] 그래서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았습니다. 사울은 이 사람들을 데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들은 ‘들염소 바위’ 근처를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3] 사울은 길가에 있는 양 우리에 이르렀습니다. 그 곳에 마침 동굴이 있어서 사울은 용변을 보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바로 이 동굴의 안쪽 깊은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4]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이 바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날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내가 네 적을 너에게 넘겨 줄 테니 네 마음대로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가까이 기어갔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라 내었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5] 그후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라 낸 것 때문에 마음이 찔렸습니다.
[6] 다윗이 자기 부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인에게 그런 일을 하면 안 되는데 내가 그만 잘못했소. 사울은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오. 그렇기 때문에 사울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면 안 되오.”
[7] 다윗은 이러한 말로 자기 부하들을 말렸습니다. 다윗은 자기 부하들이 사울을 공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울은 동굴을 떠나 자기 길을 갔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는 다윗(8-15)

[8] 다윗도 동굴에서 나와 사울의 뒤에서 “내 주 왕이여!”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사울이 뒤돌아보자, 다윗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습니다.
[9]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왜 ‘다윗이 사울을 해치려 한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들으십니까?
[10] 왕이여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오늘 동굴에서 왕을 내 손에 맡기신 것을 당신도 보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왕을 죽이라고 말하였으나, 나는 ‘내 주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므로 해치지 않겠노라’고 말했습니다.
[11] 내 아버지여, 내 손에 들려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십시오. 나는 왕의 옷자락을 잘라 내기만 하고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자, 이제는 내가 왕에게 어떤 나쁜 일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 주십시오. 나는 왕에게 죄를 짓거나 해치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왕은 나를 죽이려고 쫓아오고 있습니다.
[12] 여호와께서 왕과 나 사이에 옳고 그름을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왕에게 벌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나는 내 손으로 왕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13] 옛 속담에 ‘나쁜 일은 나쁜 사람에게서 나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왕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까? 왕이 뒤쫓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왕은 죽은 개나 벼룩을 뒤쫓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15] 여호와께서 우리의 재판관이 되시어 왕과 나 사이에 옳고 그름을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나의 억울함을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나를 왕의 손에서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선대에 감격한 사울(16-19)

[16] 다윗이 이 말을 마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네 목소리냐?” 하고 말하면서 크게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17] 사울이 말했습니다. “너는 나보다 옳도다. 너는 나에게 잘해 주었는데, 나는 너에게 나쁜 일을 했구나.
[18] 네 말을 들으니 너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구나. 여호와께서 나를 너에게 넘기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19] 자기 원수를 손 안에 넣고도 좋게 돌려 보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네가 오늘 나에게 착한 일을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너에게 상 주시기를 바란다.

다윗을 인정하는 사울(20-22)

[20] 네가 틀림없이 왕이 되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너는 이스라엘 나라를 잘 다스리게 될 것이다.
[21]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내 자손을 죽이지 않겠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해 다오.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다오.”
[22] 다윗은 사울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 뒤, 사울은 자기 왕궁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엔게디 요새로 올라갔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고 그의 옷자락을 베었습니까?
2. 다윗이 사울을 죽리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나타냈습니까?
3. 사울은 어떻게 다윗에게 ‘내 아들 다윗아’라고 부를 수 있었나요?
4. 사울은 다윗을 어떻게 왕으로 인정하게 되었나요?

* 보충설명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3): 원문을 직역한 것으로, ‘용변을 본다’라는 말의 완곡어법이다(삿3:24)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14): ‘죽은 개’라는 말은 히브리어의 관용적인 표현이다. 이는 자기 비하적인 발언으로서 겸손을 나타날 때 흔히 사용된다(삼상17:43, 삼하16:9).


▧ 본문해설


사울을 살려준 다윗(1-7)

“사울은 산을 헤치고 올라가다가 옆으로 비껴 홀로 다윗과 그 무리가 숨어있는 바로 그 굴에 들어갔다. 다윗의 부하들이 이것을 보고 저희 지도자에게 사울을 죽이기를 간청하였다. 그들은 지금 왕이 저희 권세 하에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친히 원수를 저희 손에 붙여 그를 멸할 수 있게 하신 분명한 증거라고 해석하였다. 다윗도 그 일을 그렇게 보려는 유혹을 받았으나 양심의 소리는 그에게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해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다윗의 부하들은 아직도 사울을 평안히 돌려보내려는 것을 원치 않고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저희 대장에게 상기시켰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그러나 다윗의 양심은 그렇게 한 일로 찔림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왕의 겉옷을 잘라낸 까닭이었다”(부조, 661).

부하들의 말에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잘랐습니다. 이 행위는 사울의 왕권을 빼앗고 싶은 다윗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곧 후회하였습니다. 사울은 여호와께 기름부음을 받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를 왕으로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다시 그에게서 왕의 자리를 거두어 가실 수 있는 분 또한 여호와이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는 다윗(7-15)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와 다윗을 추적하기를 계속할 때에 그의 귀를 놀라게 하는 “내 주 왕이여”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렸다. 사울이 그에게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보려고 돌아볼 때에 그는 그가 그처럼 오랫동안 죽이기 위해 그의 권세하에 두려고 하던 사람 곧 이새의 아들이었다. 다윗은 왕에게 엎드려 절함으로 왕이 그의 주임을 인정하였다. 그 후에 다윗은 다음과 같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 나의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자락만 베었은즉 나의 손에 악이나 죄가 없는 줄을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고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부조, 662).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기다릴 때, 하나님께는 가장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역사를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면,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지라도 포기하십시오. 오히려 기다림의 고통으로 하나님의 뜻을 채워가십시오.

다윗의 선대에 감격한 사울(16-19)

"사울이 다윗의 말을 들을 때에 그의 마음이 겸비해졌으며 그의 말이 진실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울은 자기가 죽이기 위해 찾아다니던 자의 세력 아래 완전히 들어갔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다윗은 양심상 거리낌없이 왕 앞에 섰다. 사울은 부드러운 마음으로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하고 부르짖으며 그는 “소리 높여 울”었다. 그 후에 사울은 다음과 같이 다윗에게 말했다.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 사람이 그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날 내게 행한 일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라. 그리하여 다윗은 그가 왕이 될 때에 사울의 집을 선대하고 그의 이름을 끊어 버리지 않을 것을 사울에게 맹세하였다"(부조, 662).

다윗의 ‘나의 아버지여(24:11)’라고 부른 것에 대한 사울의 응답으로 ‘내 아들 다윗아’라고 불렀습니다. 이전에 사울은 다윗을 ‘이새의 아들(20:27)’, 심지어는 ‘죽음의 아들(삼상 20:31)’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울은 다윗을 “내 아들아”라고 부른 것은 사울 자신은 다윗을 악하게 대접했지만, 다윗은 사울을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로서 대하였고, 다윗은 여호와께서 기회를 주셨음에도 사울을 죽이기를 거절했던 것입니다. 사울은 이러한 다윗의 무고함을 인정하며 처음으로 그가 왕이 될 것으로 말합니다.
다윗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선으로 악을 갚았습니다. 질투와 증오심으로 가득했던 사울은 이러한 다윗의 선한 행동에 마음을 돌이킵니다. 이는 오직 다윗이 개인적인 원한을 참고 심판을 하나님께 맡긴 결과였습니다.

다윗을 인정하는 사울(20-22)

나를 어렵게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나의 선한 마음을 보여준다면, 그와의 관계가 호전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설령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모든 사람을 선하게 대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의무임을 있지 마십시오(마5:43-47, 롬12:14~21).
한편, 자신을 선대하는 다윗 앞에서 사울은 목 놓아 울며 다윗을 선하다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야 될 사람임을 인정합니다. 그렇게도 외면했던 진실, 하나님께서 자신을 거절하시고 다윗을 세우셨음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처음부터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면 사울이 이렇게까지 비참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궁지로 몰아넣으시기 전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사실은 무엇입니까?


▧ 적용

1. 내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믿음으로 기다리는 지혜를 갖자.
2. 나에게 악으로 대하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영혼으로 바라보고 그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자.
3. 나에게 악으로 대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서 선으로 대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4. 자존심을 내세워 고집을 부리는 것보다 진실을 인정하는 솔직한 사람이 되자.


▧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의 생각대로 행동하기 보다는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지혜와 믿음을 주소서. 선으로 악을 갚을 수 있는 사랑을 주셔서 나에게 악한 감정을 갖는 사람까지도 감동을 끼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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