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무엘상 25:1 - 25:17
나발에게 평강을 비는 다윗(1-8)
[1] 사무엘이 죽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모여서 사무엘을 위하여 슬퍼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무엘을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서 장사지냈습니다. 그 때에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2] 마온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갈멜에 땅을 가지고 있는 큰 부자였습니다. 그는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갈멜에서 자기 양의 털을 깎았습니다.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 이었고, 갈렙의 자손이었습니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습니다. 아비가일은 지혜롭고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나발은 무자비하고 속이 좁은 사람이었습니다.
[4] 다윗은 목자들의 축제날인 양털 깎는 절기를 맞아 나발이 자기 양의 털을 깎고 있다는 이야기를 광야에서 들었습니다.
[5] 그래서 다윗은 젊은 사람 열 명을 나발에게 보내며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갈멜로 가서 나발을 만나라. 그에게 내 이름으로 인사하여라.
[6] 그리고 이렇게 말하여라. ‘당신과 당신 집안이 잘 되기를 빕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딸린 모든 것도 잘 되기를 빕니다.
[7] 당신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을 때에 우리는 그들을 조금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도둑맞지 않았습니다.
[8] 당신의 종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그 사실을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좋은 날에 왔으니, 제발 당신의 종과 같은 다윗과 그의 종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먹을 것을 좀 주십시오.’”
배은망덕한 나발(9-17)
[9] 다윗의 부하들은 나발에게 가서 다윗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그들에게 욕을 했습니다.
[10] “다윗이 누구요? 이새의 아들이란 자가 도대체 누구요? 요즘은 자기 주인에게서 도망치는 종놈들이 많다던데,
[11] 내가 어찌 빵과 물 그리고 양털 깎는 내 종에게 주려고 잡은 짐승의 고기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겠소!”
[12] 다윗의 부하들은 돌아가서, 나발이 한 말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13] 그러자 다윗이 그들에게 “칼을 차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명령대로 칼을 찼고, 다윗도 칼을 찼습니다. 사백 명 가량이 다윗과 함께 떠나갔고, 이백 명은 남아서 그들이 가진 물건을 지켰습니다.
[14] 나발의 종들 중 한 명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인사하기 위하여 광야에서 사람들을 보냈는데, 주인은 그들에게 욕을 했습니다.
[15]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아주 잘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조금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함께 들에 있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습니다.
[16] 그들은 밤낮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양 떼를 지키고 있을 때, 우리의 담이 되어 주었습니다.
[17] 그러므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은 우리 주인과 그 집안을 해치기로 이미 결심하였습니다. 주인은 너무 못된 사람이라, 누구도 말을 붙여 볼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발과 다윗은 어떠한 관계였습니까?
2. 나발은 왜 다윗의 도움을 거절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나발에게 평강을 비는 다윗(1-8)
사무엘이 죽은 후에 다윗은 나발이라는 부유한 목축업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요청은 다윗의 무리가 들에서 나발의 목자들과 양들을 선대하고 지켜준 데 대한 대가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소년들에게 나발에게 소유를 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먼저 “평강”을 빌어 주도록 당부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평강의 인사를 건낸 것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물질과의 관계가 하나님 중심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즉, 지금은 비록 나발이 관리하도록 맡겨진 소유물들이지만, 그것은 이웃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과 우리, 그리고 물질과의 바른 관계입니다. 그럴 때 진정한 평강이 임합니다.
배은망덕한 나발(9-13)
소년들이 전하는 말을 들은 나발은 자신이 다윗이라는 사람을 도무지 알지 못하는데, 어째서 자신의 소중한 재물들을 그에게 주어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할 수 없이 다윗의 소년들은 빈손으로 다윗에게 되돌아오고, 이에 분노한 다윗은 400명 정도를 데리고 나발을 치러 올라갑니다. 나발은 다윗의 소년들이 들판에서 선을 베푼 일들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은 다윗을 모른다며 물질을 나누기를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이 소유주이신 모든 물질은 잠시 관리하도록 우리에게 맡겨진 것들입니다. 따라서 그 모든 것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이 물질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흘려보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누는 마음은 성도에게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시는 것은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기 위함인데, 우리 시대의 교회와 우리 자신들은 나발과 같이 자신의 소유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하나님의 청지기 직분을 소홀히 하지는 않습니까?
▧ 적용
1. 나의 소유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그분의 뜻대로 사용되길 소망하는가?
2. 나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사하며 보답하고 있는가?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신실한 청지기가 되게 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며, 은총을 입은 자에게 보답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참고자료 바로가기 ☞ 빛을 전한 사람들 p 66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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