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출애굽기 32:25 - 32:35
백성들을 위한 중보기도(25-29)
[25] 모세는 백성이 제멋대로 날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론이 그렇게 제멋대로 날뛰게 하여 원수들의 웃음거리가 되게 한 것입니다.
[26] 모세는 진의 입구에 서서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나에게로 오너라.” 그러자 레위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모세에게 모여들었습니다.
[27]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옆에 칼을 차고 진의 이 문에서 저 문으로 다니며 너희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여라.’”
[28] 레위 집안의 백성은 모세에게 복종했습니다. 그 날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삼천 명 가량이 죽었습니다.
[29] 모세가 말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기꺼이 여러분의 자녀와 형제를 희생시켰으니,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실 것이오.”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기도하는 모세(30-33)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끔찍한 죄를 지었소. 그러나 나는 이제 여호와께 올라갈 것이오. 혹시나 여러분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을지도 모르겠소.”
[31] 그리하여 모세는 다시 여호와께 돌아가 말했습니다. “제가 주님께 말씀드립니다.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은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하지만 이제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만약 용서하지 않으시려거든 주님께서 주의 백성의 이름을 적으신 책에서 제 이름을 지워 버리십시오.”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죄를 지으면 그 사람의 이름을 내 책에서 지울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34-35)
[34] 너는 이제 가서 내가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여라. 내 천사가 너를 인도해 줄 것이다. 그러나 벌을 내릴 때가 오면, 내가 죄를 지은 백성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
[35]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백성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론이 만든 송아지로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만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신실하게 충성하고 있습니까?
▧ 본문해설
백성들을 위한 중보기도(25-29)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멸망을 면할 수 있게 하셨지만 그들의 배도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 했다. 아론의 승인으로 그들이 빠지게 된 무법과 반역이 신속히 분쇄되지 않는다면 더욱 사악해져서 마침내 그 민족을 돌이킬 수 없는 파멸 속으로 떨어지게 할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 같은 악은 가차없이 엄격하게 몰아내야 했다. 진영 입구에 서서 모세는 백성들을 향하여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배도에 가담하지 않았던 자들은 모세의 오른편에 자리를 잡고 범죄하였으나 회개한 사람들은 왼편에 자리를 잡기로 되어 있었다. 백성들은 이 명령을 순종하였다. 레위 지파는 우상숭배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른 지파들 가운데는, 비록 범죄 하였었지만 이제 회개함을 표시하는 큰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주로 송아지를 만들자고 선동했던 섞인 무리로 대부분 이루어진 큰 집단이 완고하게도 그들의 반역을 고치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 모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의 오른편에 있는,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그들의 칼을 차고 가서 반역을 고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이날에 백성 중에 3천명 가량이 죽인 바 된지라.” 지위나 혈연이나 교우 관계에 상관없이, 행악의 주모자들은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스스로 회개하고 겸비한 사람들은 모두 용서함을 받았다.
이 무서운 심판을 수행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하늘 왕의 선고를 집행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분별없이 그들의 동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악행에 대한 그분의 선고를 집행하도록 명하실 때에는 인간은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고통스러운 행위를 한 사람들은 그렇게 함으로 그들이 반역과 우상숭배를 증오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참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하여 자신을 바쳤다. 여호와께서는 레위 지파를 특별히 구별하심으로 그들의 충성을 영광스럽게 하셨다(부조, 323).
모세는 백성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언약 공동체의 정결을 위하여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들로 하나님의 공의를 시행하게 합니다. 그 결과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형제들을, 그의 친구들을 죽이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죄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철저히 깨닫게 하고, 백성 속에 있는 죄의 씨앗을 완전히 걷어내어 거룩한 공동체로 회복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죄의 근원을 캐내어 버리는 것이 회개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기도하는 모세(30-33)
시내산에서의 배도도 그러했다. 범죄에 대한 형벌이 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동일한 결과가 다시 일어났을 것이다. 이 세상은 노아의 때와 같이 부패하게 되었을 것이다. 만일 이 범죄자들이 처벌되지 않았더라면 가인의 생명을 살려 둠으로 일어난 결과보다 더 큰 재앙들이 연달아 일어났을 것이다. 수백만에게 불가피하게 내릴 심판을 막기 위하여 수천명이 고통을 당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긍휼이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소수를 벌하셔야 했다. 그뿐 아니라 백성이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충성을 버렸을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잃어버렸고 그들의 방어벽은 무너져 민족 전체가 원수들의 세력에 노출되었다. 그 악이 빨리 제거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얼마 안가서 그들의 무수한 강적의 먹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행복과 또 모든 후세대에게 교훈을 주기 위하여 그 범죄가 빨리 처벌되어야 했다. 그리고 죄인들 자신에게 있어서도 그들이 빨리 악한 행로에서 끊어지는 것은 결코 적지않은 자비스러운 배려였다. 그들의 목숨이 부지되었다 하더라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반역하도록 만든 그 같은 정신이 그들 중에 증오와 분쟁을 일으켜 결국 그들은 서로 죽였을 것이다. 그 범죄가 빨리 그리고 매우 가혹하게 처벌된 것은 세상에 대한, 이스라엘에 대한 그리고 범죄자들에 대한 사랑에서였다.
그들의 죄가 얼마나 흉악한지를 깨닫고, 온 진영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들은 모든 범죄자들이 죽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두려워했다. 그들의 염려를 측은하게 생각하여 모세는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한 번 더 호소하겠다고 약속했다(부조, 325).
모세는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백성들을 위한 속전으로 하나님께 드리면서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죄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예수님의 기도를 표상합니다. 죄는 반드시 갚아져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33) 우리의 부끄러운 죄 역시도 갚아져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갚으신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심판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시다.
하나님의 응답(34-35)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고, 이제 다시 백성들을 인도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이제”라는 말은 다시 참으시고 기다리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용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상태와 반응에 상관없이 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죄를 캐내는 아픔의 회개와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참으심 앞에서 아직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까?
▧ 적용
1. 나는 내 속에 있는 잘못된 죄의 습관을 뿌리까지 뽑고자 회개합니까?
2. 나는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중보기도하고 있습니까?
▧ 오늘의 기도
주님, 나의 맘 속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죄의 습관을 철저히 버리는 참된 회개가 있도록 하시고,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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