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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삿 20:1-48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이의 전쟁(1-3)
[1]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는 곳까지, 또 길르앗 땅에까지 나와, 미스바 성에서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2]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다 모인 회의에 왔습니다. 칼을 든 군인도 사십만 명이 있었습니다. [3] 베냐민 백성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이 몹쓸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해 주시오.”
레위인의 위선(4-11)
[4] 그러자 죽임을 당한 여자의 남편인 레위 사람이 말했습니다. “나와 나의 첩이 하룻밤을 묵기 위해 베냐민 땅 기브아로 갔습니다. [5] 그 날 밤, 기브아 사람들이 나에게로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내가 묵고 있는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은 나의 첩을 욕보이고 밤새도록 괴롭혔습니다. 그 때문에 내 첩이 죽고 말았습니다. [6] 그래서 내 첩의 시체를 가져다가 여러 부분으로 쪼개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보냈습니다. 베냐민 사람이 이스라엘 안에서 음란하고 끔찍한 짓을 저질렀음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7]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이렇게 다 모였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들을 말해 주십시오.” [8] 그러자 모든 백성이 한결같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우리 중에 한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9] 우리는 기브아를 칠 것이며, 이 일을 위해서 제비를 뽑겠다. [10] 우리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백 사람마다 열 명씩을 뽑겠다. 그리고 천 명에서 백 명을 뽑고, 만 명에서 천 명을 뽑겠다. 이렇게 제비 뽑힌 사람들은 군대를 위해 먹을 것을 대주는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베냐민의 기브아 성으로 가서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한 끔찍한 일을 갚을 것이다.” [11]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기브아를 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할 일을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쳤습니다.
혼돈 속에 내전(12-16)
[12] 이스라엘 지파들은 베냐민의 모든 집안에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도록 했습니다. “당신들 가운데서 어떻게 이처럼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소? [13] 기브아의 그 나쁜 사람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시오. 그들을 죽여야겠소. 이런 악한 일은 이스라엘에서 없애 버려야 하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의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14] 베냐민 사람들은 각 성에서 나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에 모였습니다. [15] 그 날에 각 성에서부터 나온 베냐민 사람들 중에는 칼을 잘 쓰는 군인들만 이만 육천 명이 모였습니다. 또한 기브아에서도 칠백 명이 뽑혀 나왔습니다. [16] 기브아 사람 중에서 뽑혀 온 칠백 명은 왼손잡이들이었는데, 물매로 돌을 던져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식적인 믿음(17-23)
[17]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을 제외하고도 사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도 칼을 가지고 있었으며, 싸움을 잘하는 군사들이었습니다. [18]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 성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사람과 싸울까요?”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유다가 먼저 가거라.” [19] 이튿날 아침,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어나, 기브아를 향하여 진을 쳤습니다. [20]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나아갔습니다. 그들은 대형을 갖추어 베냐민 사람들과 마주섰습니다. [21] 그 때에 베냐민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돌격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날, 싸움에서 이만 이천 명이 죽었습니다. [22]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었습니다. [23]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셨습니다.
여호와께 부르짖는 이스라엘(24-29)
[24] 이스라엘 사람들은 둘째 날에도 베냐민 사람들과 맞서 싸우러 나아갔습니다. [25] 베냐민 사람들은 기브아에서 나와 이스라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이번에도 베냐민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 만 팔천 명을 죽였습니다. 죽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칼을 잘 쓰는 군인들이었습니다. [26]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로 올라가서 주저앉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은 저녁 때까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화목 제물도 드렸습니다. [27]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의 뜻을 여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언약궤가 벧엘에 있었습니다. [28] 비느하스라고 하는 제사장이 언약궤 앞에서 섬기고 있었는데, 그는 아론의 아들인 엘르아살의 후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다시 가서 우리의 형제인 베냐민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까? 아니면 싸움을 그만두어야 합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가거라. 내일 너희가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치도록 도와 주겠다.” [29]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아 주변에 군인들을 숨겨 놓았습니다.
앞서 싸워주시는 하나님(30-35)
[30] 삼 일째 되는 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로 나아가, 전처럼 싸울 대형을 갖췄습니다. [31] 그러자 베냐민 사람들도 싸우기 위해 성에서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망치면서 베냐민 사람들이 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자기들을 쫓아오게 만들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들에서 죽은 사람도 있었고, 벧엘로 가는 길과 기브아로 가는 길에서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32] 베냐민 사람들은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아나자. 저들을 꾀어서 자기 성에서부터 큰길까지 나오게 하자.” [33]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자기가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들은 바알다말이란 곳에서 싸우기 위해 대형을 갖추었습니다. 그 때에 기브아 가까이 풀 속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달려나왔습니다. [34] 그들은 이스라엘 군인 중에서 특별히 뽑힌 만 명의 용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브아를 공격했습니다. 매우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지만,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35]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치셨습니다. 그 날,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죽은 베냐민 사람은 이만 오천 명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 칼을 가진 군인들이었습니다.
심판의 원인(36-42)
[36] 그제서야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로 도망치는 척했던 것은 기브아 근처에 숨겨 놓은 군인들을 이용하여 베냐민 사람들을 갑자기 공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37] 숨어 있던 사람들은 재빠르게 나와서 기브아로 달려나갔습니다. 그들은 기브아 성에 있는 모든 사람을 칼로 죽였습니다. [38] 이스라엘 사람들은 숨어 있던 사람들에게 성 안에서 연기를 치솟게 하는 신호를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 신호를 보면 이스라엘 군대가 뒤로 돌아서 다시 싸우기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39]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을 삼십 명 가량 죽이고는 “처음 싸울 때처럼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 하고 말했습니다. [40] 그러나 그 때, 성안에서 연기가 기둥같이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도 뒤로 돌아 그 연기를 보았습니다. 성 전체가 하늘로 치솟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41]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돌아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겁을 먹었습니다. 자기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2] 베냐민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도망쳤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광야로 갔지만 더 이상 달아날 길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이 각 성에서 뽑혀 나온 베냐민 사람들을 죽이고, 베냐민 사람들 가운데 들어가서 그들을 전멸시켰습니다.
죄의 결과(43-48)
[43]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을 뒤쫓아가서 그들이 잠시 쉬고 있는 곳을 에워쌌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베냐민 사람들을 쫓아 기브아 동쪽 지역까지 갔습니다. [44] 베냐민 군인 만 팔천 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45] 또 베냐민 사람들은 광야에 있는 림몬 바위라는 곳으로 도망쳤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큰 길에서 베냐민 사람 오천 명을 죽이고, 기돔이라는 곳까지 베냐민 사람들을 뒤쫓아서 이천 명을 더 죽였습니다. [46] 그 날,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 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칼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용사들이었습니다. [47] 베냐민 사람 육백 명은 광야의 림몬 바위로 달아났는데, 그들은 그 곳에서 네 달 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48]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각 성마다 다니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가축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 성을 모두 불태워 버렸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레위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설득을 하였습니까?
2.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마음으로 모였습니까?
3. 왜 베냐민 사람들과 이스라엘이 싸우게 되었습니까?
4. 이스라엘은 진심으로 자신들이 해야 할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까?
5. 두 번째 전쟁에서 패하자 이스라엘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6.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친 결정적 원인은 무엇입니까?
7. 베냐민 사람들은 전쟁에서 어떻게 패배했습니까?
8. 왜 베냐민 사람들은 전멸을 당했습니까?
▉ 본문해설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이의 전쟁(1-3)
이스라엘 온 백성들은 레위인의 의도대로 분노를 표출하며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이 사건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40만명이 한마음으로 모인 것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서도 타락한 제사장의 호소에 큰 관심을 갖고 모이는 백성들의 심리상태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에는 무관심하면서도 가나안 족속들과 비굴한 동거를 계속하며, 타락한 제사장의 말을 듣고 울분을 터뜨리는 백성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를 덮어두고, 비생산적인 일에 흥분하여 일어서서 힘을 낭비하는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레위인의 위선(4-11)
레위인은 자기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이야기를 하며 군중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성별된 나실인인 레위인이 계속 “내 첩”(4, 5, 6절 참조)이라고 부르짖었을 때, 아무도 그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40만 명이나 되는 군중들 중에서 그 어떤 사람도 이러한 부도덕한 레위인을 처단하자고 건의한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당시 백성들 사이에는 이러한 부정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 심각한 “도덕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들을 무시하고 인간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의 도덕의식은 과연 어떠할까요?
혼돈 속에 내전(12-16)
첩을 가진 타락한 레위인의 문제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은 마침내 수십만명이 동원되는 큰 싸움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연합군이 불의에 의한 집단적 분노로 베냐민 지파에게 범인을 내놓으라고 강력히 촉구했지만, 베냐민 지파는 그 요구를 거부하고 본격적인 전쟁에 들어갑니다. 40만이 넘는 이스라엘 연합군에 대항하는 베냐민 지파는 26,000명의 군사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마음을 가진 베냐민 지파는 자신들이 비참한 패배를 당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음란으로 자신들의 영적 힘이 약화되었음을 몰랐기에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영적 분별력이 약화되면 통찰력이 흐려져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가식적인 믿음(17-23)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번째 전투에서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22,000명은 패배하여 큰 손실을 입습니다. 그들이 패배한 이유는 외형적으로 찾아보기 힘들지만, 두 번의 패배후 세 번째 전토를 앞두고 온 이스라엘 백성이 금식하며 제사를 드리는 것을 보면 이전의 전쟁이 자기 교만에서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전투에서 그들은 하나님께 입술로만 기도했지 실제로는 자신들의 숫자를 의지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 누가 먼저 나가서 싸우면 좋겠느냐고 오만하게 물었고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전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자신의 뜻을 정하여 놓고 나서 묻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따라 겸손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부르짖는 이스라엘(24-29)
이스라엘이 두 번째 전쟁에서 패하자, 그들은 그 원인을 자신들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며 금식하고 번제를 드리며 자신들이 교만하였음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들은 제사장 비느하스에게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잘못이 있나 반성하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다시 묻는 겸손한 태도는 우리의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확인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삶입니다.
앞서 싸워주시는 하나님(30-3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승리의 비결을 알려주십니다. 세 번째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매복과 유인의 방법으로 대승을 거둡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앞서 싸우셨습니다. 승리의 주역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책임지십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삶과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로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의 힘과 지혜대로 살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의 길입니다.
심판의 원인(36-42)
이스라엘 연합군이 매복하였다가 베냐민 사람들을 크게 도륙하였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군사들이 광야길로 급히 도망하였지만 하나님이 앞서 싸워주시는 군대의 칼에 대부분 진멸당합니다. 동족끼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루면서 우리는 모든 불행이 죄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같은 민족일지라도 죄악의 길로 치닫는 형제들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죄를 품은 사람들은 동족일지라도 형제를 살육하는데 서슴치 않기 때문에 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죄의 결과(43-48)
승리한 이스라엘 군대는 림몬 바위로 들어가 숨은 6백명의 군사를 제외하고 모든 베냐민 족속의 씨를 진멸하였습니다. 이방 민족을 진멸한 적은 있었지만, 같은 동족을 진멸하는 불행스러운 일은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와 가축까지 살해하고 온 성을 불태우는 것은 두 번에 걸친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고 해도 너무 지나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지나치다 할지라도 우상숭배와 음란한 죄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서는 안 됩니다.
▉ 적용
1. 나의 관심을 끌고 흥분시키는 일이 무엇인가?
2. 내게 있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은 어떠한 모습인가?
3. 나는 죄악의 작은 씨앗이 나의 영적, 지적, 그리고 판단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가?
4. 나의 신앙은 진정 하나님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세워졌는가?
5. 실패했을 때, 나는 즉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는가?
6. 하나님께 의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셔서 승리를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는가?
7. 내가 겪은 최대의 전쟁은 무엇이며, 승리의 비결은 무엇인가?
8. 죄에는 반드시 책임을 지는 징계가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기도
타락의 길로 행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죄악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신앙의 길이 무엇인지 말씀으로 깨우치게 하소서. 나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게 하소서. 어두워진 영적 식별력을 깨우사 바른 뜻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소서. 실패의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과 믿음을 주소서. 나의 모든 삶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케 하소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죄가 있다면 영적 눈을 떠서 밝히 죄를 보게 하시고, 나와 가정, 교회와 사회에 죄악을 근절케 하소서.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이의 전쟁(1-3)
[1]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는 곳까지, 또 길르앗 땅에까지 나와, 미스바 성에서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2]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다 모인 회의에 왔습니다. 칼을 든 군인도 사십만 명이 있었습니다. [3] 베냐민 백성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이 몹쓸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해 주시오.”
레위인의 위선(4-11)
[4] 그러자 죽임을 당한 여자의 남편인 레위 사람이 말했습니다. “나와 나의 첩이 하룻밤을 묵기 위해 베냐민 땅 기브아로 갔습니다. [5] 그 날 밤, 기브아 사람들이 나에게로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내가 묵고 있는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들은 나의 첩을 욕보이고 밤새도록 괴롭혔습니다. 그 때문에 내 첩이 죽고 말았습니다. [6] 그래서 내 첩의 시체를 가져다가 여러 부분으로 쪼개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보냈습니다. 베냐민 사람이 이스라엘 안에서 음란하고 끔찍한 짓을 저질렀음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7]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이렇게 다 모였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들을 말해 주십시오.” [8] 그러자 모든 백성이 한결같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우리 중에 한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 [9] 우리는 기브아를 칠 것이며, 이 일을 위해서 제비를 뽑겠다. [10] 우리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백 사람마다 열 명씩을 뽑겠다. 그리고 천 명에서 백 명을 뽑고, 만 명에서 천 명을 뽑겠다. 이렇게 제비 뽑힌 사람들은 군대를 위해 먹을 것을 대주는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베냐민의 기브아 성으로 가서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한 끔찍한 일을 갚을 것이다.” [11]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기브아를 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할 일을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쳤습니다.
혼돈 속에 내전(12-16)
[12] 이스라엘 지파들은 베냐민의 모든 집안에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전하도록 했습니다. “당신들 가운데서 어떻게 이처럼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소? [13] 기브아의 그 나쁜 사람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시오. 그들을 죽여야겠소. 이런 악한 일은 이스라엘에서 없애 버려야 하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의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14] 베냐민 사람들은 각 성에서 나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에 모였습니다. [15] 그 날에 각 성에서부터 나온 베냐민 사람들 중에는 칼을 잘 쓰는 군인들만 이만 육천 명이 모였습니다. 또한 기브아에서도 칠백 명이 뽑혀 나왔습니다. [16] 기브아 사람 중에서 뽑혀 온 칠백 명은 왼손잡이들이었는데, 물매로 돌을 던져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식적인 믿음(17-23)
[17]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을 제외하고도 사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도 칼을 가지고 있었으며, 싸움을 잘하는 군사들이었습니다. [18]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 성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사람과 싸울까요?”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유다가 먼저 가거라.” [19] 이튿날 아침,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어나, 기브아를 향하여 진을 쳤습니다. [20]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나아갔습니다. 그들은 대형을 갖추어 베냐민 사람들과 마주섰습니다. [21] 그 때에 베냐민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돌격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날, 싸움에서 이만 이천 명이 죽었습니다. [22]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었습니다. [23]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셨습니다.
여호와께 부르짖는 이스라엘(24-29)
[24] 이스라엘 사람들은 둘째 날에도 베냐민 사람들과 맞서 싸우러 나아갔습니다. [25] 베냐민 사람들은 기브아에서 나와 이스라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이번에도 베냐민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 만 팔천 명을 죽였습니다. 죽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칼을 잘 쓰는 군인들이었습니다. [26]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로 올라가서 주저앉아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은 저녁 때까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화목 제물도 드렸습니다. [27]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의 뜻을 여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언약궤가 벧엘에 있었습니다. [28] 비느하스라고 하는 제사장이 언약궤 앞에서 섬기고 있었는데, 그는 아론의 아들인 엘르아살의 후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다시 가서 우리의 형제인 베냐민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까? 아니면 싸움을 그만두어야 합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가거라. 내일 너희가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치도록 도와 주겠다.” [29]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브아 주변에 군인들을 숨겨 놓았습니다.
앞서 싸워주시는 하나님(30-35)
[30] 삼 일째 되는 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로 나아가, 전처럼 싸울 대형을 갖췄습니다. [31] 그러자 베냐민 사람들도 싸우기 위해 성에서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망치면서 베냐민 사람들이 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자기들을 쫓아오게 만들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들에서 죽은 사람도 있었고, 벧엘로 가는 길과 기브아로 가는 길에서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32] 베냐민 사람들은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아나자. 저들을 꾀어서 자기 성에서부터 큰길까지 나오게 하자.” [33]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자기가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들은 바알다말이란 곳에서 싸우기 위해 대형을 갖추었습니다. 그 때에 기브아 가까이 풀 속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달려나왔습니다. [34] 그들은 이스라엘 군인 중에서 특별히 뽑힌 만 명의 용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브아를 공격했습니다. 매우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지만,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35]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치셨습니다. 그 날,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죽은 베냐민 사람은 이만 오천 명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 칼을 가진 군인들이었습니다.
심판의 원인(36-42)
[36] 그제서야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로 도망치는 척했던 것은 기브아 근처에 숨겨 놓은 군인들을 이용하여 베냐민 사람들을 갑자기 공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37] 숨어 있던 사람들은 재빠르게 나와서 기브아로 달려나갔습니다. 그들은 기브아 성에 있는 모든 사람을 칼로 죽였습니다. [38] 이스라엘 사람들은 숨어 있던 사람들에게 성 안에서 연기를 치솟게 하는 신호를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 신호를 보면 이스라엘 군대가 뒤로 돌아서 다시 싸우기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39]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을 삼십 명 가량 죽이고는 “처음 싸울 때처럼 이번에도 우리가 이긴다!” 하고 말했습니다. [40] 그러나 그 때, 성안에서 연기가 기둥같이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도 뒤로 돌아 그 연기를 보았습니다. 성 전체가 하늘로 치솟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41]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돌아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겁을 먹었습니다. 자기들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2] 베냐민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도망쳤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광야로 갔지만 더 이상 달아날 길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이 각 성에서 뽑혀 나온 베냐민 사람들을 죽이고, 베냐민 사람들 가운데 들어가서 그들을 전멸시켰습니다.
죄의 결과(43-48)
[43]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을 뒤쫓아가서 그들이 잠시 쉬고 있는 곳을 에워쌌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베냐민 사람들을 쫓아 기브아 동쪽 지역까지 갔습니다. [44] 베냐민 군인 만 팔천 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45] 또 베냐민 사람들은 광야에 있는 림몬 바위라는 곳으로 도망쳤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큰 길에서 베냐민 사람 오천 명을 죽이고, 기돔이라는 곳까지 베냐민 사람들을 뒤쫓아서 이천 명을 더 죽였습니다. [46] 그 날,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 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칼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용사들이었습니다. [47] 베냐민 사람 육백 명은 광야의 림몬 바위로 달아났는데, 그들은 그 곳에서 네 달 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48]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각 성마다 다니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가축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 성을 모두 불태워 버렸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레위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설득을 하였습니까?
2.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마음으로 모였습니까?
3. 왜 베냐민 사람들과 이스라엘이 싸우게 되었습니까?
4. 이스라엘은 진심으로 자신들이 해야 할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까?
5. 두 번째 전쟁에서 패하자 이스라엘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6. 베냐민 사람들을 물리친 결정적 원인은 무엇입니까?
7. 베냐민 사람들은 전쟁에서 어떻게 패배했습니까?
8. 왜 베냐민 사람들은 전멸을 당했습니까?
▉ 본문해설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이의 전쟁(1-3)
이스라엘 온 백성들은 레위인의 의도대로 분노를 표출하며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이 사건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40만명이 한마음으로 모인 것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서도 타락한 제사장의 호소에 큰 관심을 갖고 모이는 백성들의 심리상태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에는 무관심하면서도 가나안 족속들과 비굴한 동거를 계속하며, 타락한 제사장의 말을 듣고 울분을 터뜨리는 백성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를 덮어두고, 비생산적인 일에 흥분하여 일어서서 힘을 낭비하는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레위인의 위선(4-11)
레위인은 자기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이야기를 하며 군중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성별된 나실인인 레위인이 계속 “내 첩”(4, 5, 6절 참조)이라고 부르짖었을 때, 아무도 그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40만 명이나 되는 군중들 중에서 그 어떤 사람도 이러한 부도덕한 레위인을 처단하자고 건의한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당시 백성들 사이에는 이러한 부정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 심각한 “도덕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들을 무시하고 인간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의 도덕의식은 과연 어떠할까요?
혼돈 속에 내전(12-16)
첩을 가진 타락한 레위인의 문제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은 마침내 수십만명이 동원되는 큰 싸움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연합군이 불의에 의한 집단적 분노로 베냐민 지파에게 범인을 내놓으라고 강력히 촉구했지만, 베냐민 지파는 그 요구를 거부하고 본격적인 전쟁에 들어갑니다. 40만이 넘는 이스라엘 연합군에 대항하는 베냐민 지파는 26,000명의 군사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마음을 가진 베냐민 지파는 자신들이 비참한 패배를 당하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음란으로 자신들의 영적 힘이 약화되었음을 몰랐기에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오늘날에도 영적 분별력이 약화되면 통찰력이 흐려져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가식적인 믿음(17-23)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번째 전투에서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22,000명은 패배하여 큰 손실을 입습니다. 그들이 패배한 이유는 외형적으로 찾아보기 힘들지만, 두 번의 패배후 세 번째 전토를 앞두고 온 이스라엘 백성이 금식하며 제사를 드리는 것을 보면 이전의 전쟁이 자기 교만에서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전투에서 그들은 하나님께 입술로만 기도했지 실제로는 자신들의 숫자를 의지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 누가 먼저 나가서 싸우면 좋겠느냐고 오만하게 물었고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전쟁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자신의 뜻을 정하여 놓고 나서 묻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따라 겸손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부르짖는 이스라엘(24-29)
이스라엘이 두 번째 전쟁에서 패하자, 그들은 그 원인을 자신들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며 금식하고 번제를 드리며 자신들이 교만하였음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들은 제사장 비느하스에게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잘못이 있나 반성하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다시 묻는 겸손한 태도는 우리의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확인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삶입니다.
앞서 싸워주시는 하나님(30-3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승리의 비결을 알려주십니다. 세 번째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매복과 유인의 방법으로 대승을 거둡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앞서 싸우셨습니다. 승리의 주역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책임지십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삶과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로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의 힘과 지혜대로 살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의 길입니다.
심판의 원인(36-42)
이스라엘 연합군이 매복하였다가 베냐민 사람들을 크게 도륙하였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군사들이 광야길로 급히 도망하였지만 하나님이 앞서 싸워주시는 군대의 칼에 대부분 진멸당합니다. 동족끼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루면서 우리는 모든 불행이 죄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같은 민족일지라도 죄악의 길로 치닫는 형제들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죄를 품은 사람들은 동족일지라도 형제를 살육하는데 서슴치 않기 때문에 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죄의 결과(43-48)
승리한 이스라엘 군대는 림몬 바위로 들어가 숨은 6백명의 군사를 제외하고 모든 베냐민 족속의 씨를 진멸하였습니다. 이방 민족을 진멸한 적은 있었지만, 같은 동족을 진멸하는 불행스러운 일은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와 가축까지 살해하고 온 성을 불태우는 것은 두 번에 걸친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고 해도 너무 지나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지나치다 할지라도 우상숭배와 음란한 죄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서는 안 됩니다.
▉ 적용
1. 나의 관심을 끌고 흥분시키는 일이 무엇인가?
2. 내게 있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은 어떠한 모습인가?
3. 나는 죄악의 작은 씨앗이 나의 영적, 지적, 그리고 판단력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가?
4. 나의 신앙은 진정 하나님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세워졌는가?
5. 실패했을 때, 나는 즉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는가?
6. 하나님께 의지했을 때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셔서 승리를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는가?
7. 내가 겪은 최대의 전쟁은 무엇이며, 승리의 비결은 무엇인가?
8. 죄에는 반드시 책임을 지는 징계가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기도
타락의 길로 행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죄악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신앙의 길이 무엇인지 말씀으로 깨우치게 하소서. 나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게 하소서. 어두워진 영적 식별력을 깨우사 바른 뜻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소서. 실패의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과 믿음을 주소서. 나의 모든 삶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케 하소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죄가 있다면 영적 눈을 떠서 밝히 죄를 보게 하시고, 나와 가정, 교회와 사회에 죄악을 근절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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