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 장년교과 11과.pdf
▧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2:30-23:11
바울의 용기와 예의(30-5)
[30] <유대 공의회 앞에서 말하는 바울>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 때문에 바울을 고소하는지 알아보려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제사장들과 유대 공의회를 소집하게 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묶은 사슬을 풀어 주고 그를 데리고 나가 공의회 앞에 세웠습니다.
[1] 바울이 유대 공의회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이 날까지 하나님 앞에서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2] 그 순간,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가까이 서 있는 사람들에게 바울의 입을 치라고 명령했습니다.
[3] 그러자 바울이 아나니아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치실 것이오! 당신은 겉만 하얗게 회칠한 벽과 같소. 당신은 율법대로 나를 재판한다고 거기에 앉아 있으면서 어떻게 스스로는 율법을 어겨 가며 나를 치라고 말할 수 있소?”
[4] 바울 가까이 서 있던 사람들이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감히 욕할 수 있소?”
[5]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그 사람이 대제사장인 줄 몰랐습니다. 성경에도 이르기를 ‘네 백성의 지도자를 욕하지 마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의 지혜(6-11)
[6] 바울은 공의회에 모인 사람 가운데 일부는 사두개파 사람이었고, 일부는 바리새파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새파 사람이며 바리새파 사람의 아들입니다. 나는 지금 죽은 사람이 부활할 것이라는 소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7] 바울이 이렇게 말을 하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 공의회 의원들이 나뉘었습니다.
[8] 그것은 사두개파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으며 천사나 영도 없다고 주장한 반면,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것을 다 인정하였기 때문입니다.
[9] 그래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 중에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천사나 영이 이 사람을 시켜서 말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라고 바울을 두둔했습니다.
[10] 다툼이 점점 심각해지자, 천부장은 유대인들 때문에 바울의 몸이 찢겨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천부장은 군인들에게, 내려가서 강제로라도 바울을 군중들 손에서 빼내어 병영으로 데리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11] 그 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를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나를 증언하여야 한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나의 행동은 어떠합니까?
2. 오늘 나에게 가장 필요한 하늘의 지혜와 명철은 어떤 것입니까?
▧ 본문해설
바울의 용기와 예의(30-5)
사도는 이제 그가 회개하기 전 자신이 회원이었던 바로 그 법정에서 심문을 받아야 하였다. 그가 유대 관원들 앞에 섰을 때 그의 태도는 침착하였고 그의 용모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타내었다. 바울은 “공회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듣자 그들의 증오심은 새로이 불붙게 되었고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였다. 이 비인간적인 명령을 듣자 바울은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판단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고 부르짖었다.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고 하였다. 바울은 그의 평소의 예의에 따라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원들을 비방치 말라 하였느니라”고 대답하였다(행적, 410).
사도 바울은 모인 회중들을 “형제들”이라고 부르면서 친근한 어조로 변증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변론은 대제사장 아나니아의 반론에 부딪혀 초반부터 심각한 대립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익을 탐하고 권력을 탐하던 아나니아에 대해 바울은 “회칠한 담이여” 하면서 비판하였고, 또한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다”고 항변합니다. 바울은 담대한 용기도 있으면서, 지켜야 할 예의도 지킬 줄 아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바울의 지혜(6-11)
“바울이 그 한 부분은 사두개인이요 한 부분은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인하여 내가 심문을 받노라”고 하였다.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이니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두 파는 서로 논쟁하기 시작하였으므로 바울을 반대하던 힘이 꺾이었다. 그들의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가로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저더러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뇨 하”였다.
계속된 혼란 중에서 사두개인들은 사도를 취하여 죽이고자 열심히 노력하였고 바리새인들은 그를 보호하고자 애썼다. “천부장이 바울이 저희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사를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들어가라 하”였다.
후에 그날의 괴로운 경험을 회고하여 보는 동안 바울은 그의 방법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지 아니하였나 하고 두려워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이 잘못이었던가? 그의 동포와 연합하고자 한 그의 큰 소망이 이같은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는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유대인이 믿지 않는 세상 앞에서 차지한 지위가 사도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일으켰다. 여호와를 예배하노라고 주장하면서 거룩한 직무를 받았으나, 맹목적이요 이성을 잃은 분노에 사로잡혀 그들과 종교적 신앙이 다르다고 감히 그들의 동포까지 멸하고자 하여 그들의 가장 엄숙하고 신중한 공회를 싸움과 거친 혼란의 장소로 변화시킨 그들을 이 이방 관원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바울은 그의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의 목전에서 치욕을 당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이제 그는 옥에 갇혔으며, 그는 그의 원수들이 심한 원한을 품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를 죽이리라는 것을 알았다. 교회들을 위한 그의 사업은 끝이 나고 이제 약탈하는 이리들이 들어오게 될 것인가? 바울에게는 그리스도의 사업이 매우 중요하였으므로 그는 깊은 근심으로 그가 산헤드린 공회에서 만났었던 바로 그런 사람들의 박해를 당해야 할 흩어져 있는 교회들의 위험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바울은 고통과 낙담 중에서 울며 기도하였다.
이 어두움의 시간에 주께서는 당신의 종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아니하셨다. 주께서는 바울을 성전 마당에서 잔인한 군중으로부터 보호하셨고,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그와 함께 하셨고, 영문에서도 그와 함께 하셨으며 지도를 구하는 사도의 열렬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친히 당신의 충실한 증인에게 나타나셨다.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셨다(행적, 411).
▧ 오늘의 기도
주님이 주시는 담대한 용기와 믿음, 그리고 하늘의 지혜를 내려주사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도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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