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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욥기

안교교과 QT(10/26,수) - 고통을 함께 느끼지 못한 친구들(욥 6:14-30)

by ☆★★★ 201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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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기 장년교과-5과.pdf


▨ 오늘의 말씀 : 욥기 6:14-30

동정하지 못하는 친구(14-20)

[14] 고통당하는 친구를 동정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이야.
[15] 나는 친구들을 믿을 수가 없구나. 자네들은 마치 말랐다 불어났다 하는 시냇물 같아.
[16] 그런 시냇물은 겨울에 눈이 녹으면 불어났다가도 여름철에는 바짝 말라 버리는 시냇물같이,
[17] 가뭄 때는 물이 줄어들다가 아주 말라 버리고,
[18] 이리저리 구불거리다 나중에는 흔적조차 없어진다네.
[19] 데마의 상인들이나 스바의 여행객들도 시냇물을 찾으려 하지만,
[20] 막상 찾고 나면 결국 실망만 더하게 되지.

친구에 향한 원망(21-30)

[21] 나는 정말 시냇물을 찾듯이 자네들을 찾았네. 그렇지만 자네들은 내 몰골을 보고 기겁을 했어.
[22] 내가 자네들한테 무엇을 달라고 하던가? 돈을 달라고 하던가?
[23] 내가 언제 나를 원수들에게서, 포악한 자들에게서, 구해 달라고 부탁하던가?
[24] 내게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지 가르쳐 주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겠네.
[25] 격려 한 마디가 힘이 될 텐데, 자네들은 날 나무라기만 하니,
[26] 자네들은 내 말을 탓하려는 것인가? 낙담한 사람의 말은 바람같이 허무할 뿐인데.
[27] 자네들은 고아를 팔아 넘기고, 친구를 돈과 바꿀 사람들일세.
[28] 제발 나를 좀 보게나. 내가 자네들한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나?
[29] 부디 고약한 일을 하지 말게. 난 정말이지 잘못한 게 없네.
[30] 내 입술에 무슨 잘못이 있던가? 내 혀가 잘못을 분간하지 못할 것 같은가?


▨ 묵상을 위한 질문

1. 동정하지 못하는 친구에 대하여 욥은 무어라 말하고 있나요?

2. 욥은 어떻게 실망했나요?


▨ 본문해설

동정하지 못하는 친구(14-20)

욥은 친구들에 대한 실망을 거침없이 드러냅니다. 욥은 자신이 하나님과 빚고 있는 갈등 속에서 친구들이 자기편에 서 주길 바랐습니다. 피곤하고 지쳐 있는 자신을 친구들이 불쌍히 여길 줄 알았습니다. 그는 우정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하며 친구들에게 그러한 기대를 했던 것입니다. 그는 특별한 이유 없이 전능자에게 억울하게 당하고 있기에 친구들이 약자인 자기편에서 하나님께 변호해 주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대변한답시고 욥을 정죄함으로써 그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습니다. 욥은 친구들에 대한 실망을, 물을 찾아 개울을 찾았던 사람이 물 한 방울 없는 개울 바닥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게 되는 것에 비유합니다. 욥은 친구들에 대한 실망과 허탈감을 숨기려 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보며 정말 원수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고통을 겪는 이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지적이 아니라 공감입니다.

친구에 향한 원망(21-30)

욥은 친구들을 적나라하게 비난합니다. 그는 이들에게 재산을 투자해서 자기를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고, 이 어려움에서 구원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이들은 그를 마치 돈 빌리러 온 사람을 박대하듯이 한다고 탄식합니다. 아울러 욥은 자신이 하는 말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를 지적해 보라고 요구합니다. 욥은 친구들이 그가 어떠한 정황에 처해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너무 쉽게 그를 정죄하는 것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며 그들을 고아라도 노예로 팔아 넘길 매정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호소합니다. 그는 지난날에 한번도 이들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으로 대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 순간에도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믿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욥은 지금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도 힘든데 친구들까지 설득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 적용

1. 다른 사람의 고통을 헤아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나요?

2. 진심어린 위로는 무엇인가요?


▨ 오늘의 기도

고통 가운데 있는 친구가 있을 때에 위로의 말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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