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욥기 3:1-26
원망하는 욥의 모습(1-10)
[1] <욥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다> 그후, 욥은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며
[2] 이렇게 말했습니다.
[3] “내가 태어났던 그 날이 없었더라면, ‘아들을 가졌다’고 말하던 그 밤이 없었더라면
[4] 그 날이 어둠에 가려 하나님께서 그 날을 찾지 않으시고, 빛도 그 날에 광채를 발하지 않았더라면.
[5] 어둠과 그늘이 그 날을 삼켜 버리고, 구름이 그 날을 덮어 버리고, 흑암이 그 날을 덮쳤더라면.
[6] 그 날 밤이 칠흑같이 캄캄하며, 일 년 중 그 날이 없었더라면, 어느 달에도 그 날이 없었더라면.
[7] 아, 그 밤에 아무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더라면, 그 밤에 기쁜 외침이 없었더라면.
[8] 바다 괴물 을 깨우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그 날을 저주했더라면.
[9] 그 밤의 새벽 별들이 빛나지 않았더라면, 바라던 빛도 없고, 새벽 햇살도 보이지 않았더라면.
[10] 나를 낳던 어머니의 자궁 문이 열리지 않았더라면, 내 눈이 슬픔을 보지 않았을 것을.
죽음을 바라보는 욥(11-26)
[11] 내가 어머니의 배에서 죽어 나왔더라면, 나오자마자 죽었더라면,
[12] 어찌하여 어머니의 두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어머니의 가슴이 나에게 젖을 먹였던가?
[13]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편히 누워 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잠자며 쉬고 있을 텐데.
[14] 폐허 위에 성을 건축한 왕과 장관과 함께,
[15] 금과 은으로 집을 채웠던 귀족들과 함께 누워 쉴 텐데.
[16] 어찌하여 나는 죽은 채 태어나, 빛을 보지 못한 아기처럼 묻히지 못했던가?
[17] 그 곳에서는 악인이 날뛰지 못하고, 피곤한 자들이 휴식을 얻나니,
[18] 죄인들도 마음을 푹 놓고, 더 이상 혹사시키는 주인들의 고함 소리도 들리지 않는구나.
[19] 그 곳에서는 보통 사람이나 위대한 사람이나 다 똑같으며, 종이 자기 주인으로부터 자유로운데.
[20] 어찌하여 비참한 사람에게 빛이 주어졌는가? 어찌하여 마음이 괴로운 자들에게 생명이 주어졌는가?
[21] 저들은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보다 죽기를 더욱 바라나 헛될 뿐이니,
[22] 저들이 무덤에 이를 때 얼마나 기뻐할까? 그 얼마나 즐거워할까?
[23] 아무 미래가 없이 비탄에 빠져 일생을 살아갈 자에게 왜 생명을 주셨는가?
[24] 한숨 때문에 먹지 못하며, 탄식이 물처럼 쏟아져 나오는구나
[25]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 임하였고, 무서워하던 모든 것이 닥쳤구나.
[26] 나에게는 평안도, 쉼도, 안식도 없이 고통만이 찾아오는구나!”
▨ 묵상을 위한 질문
1. 욥은 왜 자신의 생일을 저주했을까요?
2. 욥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였습니까?
▨ 본문해설
원망하는 욥의 모습(1-10)
친구들이 찾아와 7일동안 침묵하며(욥 2:13) 그의 슬픔에 동참해 준 뒤 욥이 드디어 입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지금까지 유지했던 경건한 신앙인의 모습을 뒤로 하고 자신의 출생을 후회하고 심지어 저주하였습니다. 마치 7일 동안의 창조가 그에게는 슬픔이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현재 당하고 있는 그의 고통은 극심하였고, 모든 것을 잊게 하였습니다. 욥은 이 순간 그동안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더욱 묵상하며 감사할 조건들을 찾아야 하였습니다.
“주님은 은혜롭고, 자비롭고, 진실하시다. 그분은 가장 순결하고 가장 잘 준비된 그대의 가정의 구성원 중 하나를 마지막 날의 위기에 안식하도록 허락하셨다. 아, 즐거운 음률과 기쁨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그대의 심령을 닫아 버리거나 죽은 자에게 부활이 없는 것처럼 슬퍼하지 말고, 그에게 더 이상 죽음이 없고, 더 이상 시련이 없고, 더 이상 슬픔이 없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 여인은 생명을 주시는 분께서 그분의 잠자는 성도들에게 영광스런 불멸을 입도록 부르실 때까지 예수님 안에서 쉬고 있다.”(5증언, 313-314)
죽음을 바라보는 욥(11-26)
욥은 자신의 과거의 출생만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죽음까지 동경하게 됩니다. 죽는 것이 그에게는 위로가 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욥에게 있어서 죽음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13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책에서 죽음의 상태 또한 다른 성경에 기록된 것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전 9:5)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들이 다시는 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니라”
예수님도 나사로의 죽음을 가리켜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요 11:11)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적어도 욥은 그 죽음을 잠드는 것과 같은 오랜 쉼으로 인식하였고, 그는 그 상태로 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입니다.
▨ 적용
1. 큰 고통 가운데 있을 때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2. 자살을 고민하는 친구에게 할 수 있는 위로는 무엇일까요?
▨ 오늘의 기도
고통이 올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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