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삿 16:1-21
타락의 길로 가는 삼손(1-3)
[1] 어느 날, 삼손이 가사에 갔다가 한 창녀를 보았습니다. 삼손은 그 날 밤을 그 창녀와 함께 지내기 위해서 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2] 어떤 사람이 가사 백성에게 와서 “삼손이 이 곳에 왔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곳을 에워싸고 숨어서 숨을 죽인 채 밤새도록 성문 곁에서 삼손을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서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벽이 되면 삼손을 죽여 버리자.” [3] 하지만 삼손은 그 창녀와 함께 있다가 밤 12시가 되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삼손은 성문의 문짝과 두 기둥과 빗장을 부수고, 그것들을 자기 어깨에 메고 헤브론 성이 마주 보이는 언덕 꼭대기까지 가져갔습니다.
유혹에 빠진 삼손(4-14)
[4] 이 일이 있은 후에 삼손은 들릴라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들릴라는 소렉 골짜기에 살았습니다. [5] 블레셋 왕들이 들릴라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삼손을 그처럼 강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내어라. 삼손을 꾀어 그 이유를 털어놓도록 만들어라. 삼손을 붙잡아 묶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어라. 그렇게 해 주면, 우리가 각각 너에게 은 천백 세겔 을 주겠다.”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힘이 센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당신을 묶어서 꼼짝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7] 삼손이 대답했습니다. “마르지 않은 풀줄 일곱 개로 나를 묶으면 되오. 그러면 나는 보통 사람처럼 약해지고 마오.” [8] 블레셋 왕들이 마르지 않은 풀줄 일곱 개를 들릴라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들릴라는 그것을 가지고 삼손을 묶었습니다. [9] 그 때, 다른 방에는 사람들 몇몇이 숨어 있었습니다.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붙잡으러 왔어요!” 그러자 삼손은 쉽게 그 풀줄들을 끊어 버렸습니다. 그 풀줄들은 마치 불에 탄 실과 같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에게서 나오는 힘의 비밀을 알아 내지 못했습니다. [10]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바보로 여기고 있어요. 당신은 나를 속였어요. 제발 말해 주세요. 어떻게 하면 당신을 꼼짝 못하게 할 수 있죠?” [11] 삼손이 말했습니다. “한 번도 쓴 일이 없는 새 밧줄로 나를 묶으면 되오. 그러면 나는 보통 사람처럼 약해질 것이오.” [12] 들릴라는 새 밧줄을 구해서 삼손을 묶었습니다. 그 때, 다른 방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삼손, 사람들이 당신을 붙잡으러 왔어요!” 그러자 삼손은 그 밧줄을 마치 실을 끊듯 아주 쉽게 끊었습니다. [13]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나를 바보로 여기고, 나를 속이는군요. 당신을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삼손이 말했습니다. “내 머리털 일곱 가닥을 옷감 짜듯 짜 놓으면 될 것이오.” 삼손이 잠이 들자, 들릴라는 삼손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옷감 짜듯 짰습니다. [14] 그리고 나서 들릴라는 그것을 말뚝으로 박았습니다. 들릴라가 다시 삼손에게 소리쳤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붙잡으러 왔어요!” 삼손은 그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말뚝과 베틀을 뽑아 버렸습니다.
힘을 잃은 삼손(15-21)
[15] 그후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믿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당신은 세 번이나 나를 속였어요. 당신은 당신이 가진 위대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나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16] 들릴라는 매일 그 비밀을 가르쳐 달라고 삼손을 졸라댔습니다. 삼손은 귀찮아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17] 결국 삼손은 들릴라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삼손이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까지 내 머리를 깎은 적이 한 번도 없소. 나는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이오. 누구든지 내 머리를 밀면, 나는 힘을 잃어 보통 사람처럼 약해지고 마오.” [18] 들릴라는 삼손이 사실을 이야기해 주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들릴라는 블레셋 왕들에게 심부름하는 사람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한 번만 더 오세요. 삼손이 나에게 모든 것을 말해 주었어요.” 그러자 블레셋 왕들이 들릴라에게 돌아왔습니다. 블레셋 왕들은 들릴라에게 주기로 약속한 은을 주었습니다. [19] 들릴라는 삼손을 자기 무릎에 누이고 잠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삼손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게 한 뒤, 그를 건드리고 나서 힘이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20] 그래서 들릴라가 삼손에게 소리쳤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을 잡으러 왔어요!”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전처럼 힘을 써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삼손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떠나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21] 마침내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들은 삼손의 두 눈을 뽑은 뒤, 가사로 데려갔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구리 사슬로 묶어 감옥에 넣고, 곡식을 갈게 만들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삼손은 사사로 일했으면서 기생의 집에 출입하게 되었습니까?
2. 들릴라와 사랑에 빠진 삼손에게 어떤 위기가 닥쳤습니까?
3. 삼손은 왜 들릴라에게 비밀을 알려주었습니까?
▉ 본문해설
타락의 길로 가는 삼손(1-3)
“이스라엘 사람들은 삼손이 승리를 얻은 후에 그를 사사로 삼았고, 그는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였다. 그러나 한 번의 그릇된 발걸음은 또 다른 그릇된 길을 준비하였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 중에서 아내를 취함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범했고 그는 또다시 철천지원수들 중에서 불법적인 정욕의 방종을 감행하였다. 블레셋인들에게 그와 같은 공포심을 일으킨 자기의 큰 힘을 의지하고 삼손은 담대히 가사로 가서 그 곳의 한 기녀를 찾았다. 그 성읍 거민들은 그가 온 줄을 알고 어떻게든지 복수를 하고자 하였다. 그들의 원수 삼손은 그들의 모든 성읍 중에서 가장 견고한 성벽 안에 갇혀 있으므로 그들은 틀림없이 그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승리가 확정될 아침을 기다릴 뿐이었다. 밤중에 삼손은 깨었다. 그는 나실인의 서약을 깨뜨린 것을 상기하고 양심의 가책으로 심히 후회하였다. 그러나 그의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그의 놀라운 힘이 다시 그를 구원하였다. 삼손은 성문으로 가서 성문을 잡아떼었다. 그는 그것과 설주와 빗장을 헤브론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한 산꼭대기로 운반하였다”(부조, 565).
유혹에 빠진 삼손(4-14)
“그러나 이번에 그가 간신히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악한 길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또다시 블레셋인 중에서는 그같은 일을 감행하지 않았으나 계속하여 그를 멸망으로 끌고 가는 육욕적 향락을 추구하였다. 삼손이 자기의 출생지에서 멀지 않은 소렉 골짜기의 한 “여인을 사랑하”였다. 그의 이름은 들릴라이었는데 “소비자”란 뜻이었다. 소렉 골짜기는 포도원으로 유명하였는데 이것 역시 이미 술에 방종한 흔들리는 나실인을 유혹하였다. 그리하여 삼손은 자신의 순결을 파괴하고 하나님과 결속한 다른 줄을 끊었다. 온 블레셋인들은 그들의 원수 삼손의 행동을 방심치 않고 경계했고 그가 이 새 애정에 빠졌을 때에 들릴라를 통하여 그를 멸하고자 결심하였다.
블레셋 각 지방의 지도자 한 사람씩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소렉 골짜기로 파송되었다. 삼손이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동안 감히 그를 포박할 수 없었으므로 가능한 한 그 힘의 비결을 알아내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 그런고로 그들은 그것을 발견하여 알려 주도록 들릴라를 매수하였다”(부조, 566).
힘을 잃은 삼손(15-21)
“배반자 들릴라가 성가시게 질문을 퍼붓자 삼손은 여차 여차히 행하면 자기가 다른 사람들처럼 약하게 되리라고 말하여 그 여자를 속였다. 들릴라는 그렇게 해보고 그것이 거짓임을 발견하였다. 그 때에 들릴라는 거짓에 대하여 삼손을 비난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세 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하였다. 삼손은 세 번이나 블레셋인들이 그의 애인과 결탁해서 그를 멸하고자 하는 가장 분명한 증거를 보았다. 자기의 목적이 실패할 때마다 들릴라는 그 일을 장난이라 하였고 삼손은 맹목적으로 공포심을 떨어 버렸다.
날마다 들릴라가 조르니 마침내 “삼손의 마음이 번민하여 죽을 지경이”었으나 여인은 이상한 매력으로 그를 자기의 곁에 있게 하였다. 마침내 삼손은 굴복당하여 비밀을 알려 주었다.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즉시 블레셋 방백들에게 사자를 파송하여 그들로 지체 없이 자기에게 오도록 간청하였다. 삼손이 자는 동안 다량의 머리털이 깎였다. 그 후에 들릴라는 전에 세 번 행한 것처럼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고 말하였다. 삼손은 돌연히 일어나 전처럼 힘을 써서 그들을 멸하려고 생각하였으나 무력한 팔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달았다. 삼손의 머리를 깎은 후에 들릴라는 그를 괴롭히고 그에게 고통을 가하여 그의 힘을 시험해 보았었다. 왜냐하면 블레셋인들은 그의 힘이 없어진 것을 분명히 알게 되기까지는 감히 삼손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까닭이었다. 그 다음에 블레셋인들은 삼손을 잡아 두 눈을 뽑고 가사로 데려갔다. 여기서 삼손은 족쇄에 채여 감옥에 갇혀 고역에 종사하였다”(부조, 566).
▉ 적용
1. 내가 받은 달란트를 헛된 것에 사용하지는 않는가?
2. 나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보다 세상을 향한 유혹에 빠지지는 않는가?
3. 영적으로 정리해야 할 나의 ‘들릴라’는 무엇인가?
▉ 기도
내게 주신 달란트를 헛된 영광과 용기에 사용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해서만 사용하게 하소서. 나에게 힘을 주시는 오직 주님께만 영광돌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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