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에 9:1-10:3
모르드개의 명성이 퍼짐(1-10절)
[1] 드디어 열두째 달인 아달 월 십삼 일이 되어, 왕이 내린 명령을 지켜야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 날은 유다인의 원수들이 유다인을 없애려고 한 날이었으나, 이제는 유다인이 그 원수들을 물리칠 수 있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2] 유다인들은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의 각 성에 모여, 자기들을 해치려 하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이 유다인을 두려워했으므로 아무도 그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3] 게다가 각 지방의 귀족들과 총독들과 군대 지휘관들과 왕의 신하들도 모르드개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유다인을 도왔습니다. [4] 모르드개는 왕궁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의 세력 또한 점점 커져서 나라 전체에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5] 유다인들은 모든 원수를 칼로 쳐죽여 없앴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던 민족에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습니다. [6] 유다인들은 수산 성에서만 오백 명을 죽여 없앴습니다. [7] 그들은 또한 함므다다의 아들이자 유다인의 원수인 하만의 열 아들, 곧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8] 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9] 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를 죽였습니다. [10] 그러나 유다인은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징계와 심판(11-16절)
[11] 그 날, 수산 성에서 죽은 사람의 수가 왕에게 보고되었습니다. [12] 왕이 에스더 왕후에게 말했습니다. “유다인들이 수산 성에서만 오백 명을 죽여 없앴고, 하만의 열 아들도 죽였소. 그러니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했을지 더 말할 나위도 없소. 이제 당신의 남은 소원을 말해 보시오. 내가 들어 주겠소. 무엇을 더 바라시오? 당신이 바라는 대로 해 주겠소.” [13]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왕만 좋으시다면,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처럼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하만의 열 아들의 주검을 장대에 매달아 주십시오.” [14] 왕이 에스더의 청을 허락하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수산 성에 조서가 내려졌고, 하만의 열 아들의 주검이 장대에 매달렸습니다. [15] 수산 성의 유다인들은 아달 월 십사 일에 모여서, 수산 성에서 삼백 명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16] 다른 지방의 유다인들도 모여서 자기 생명을 지키고, 원수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미워하던 사람 칠만 오천 명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17] 이 일이 일어난 날은 아달 월 십삼 일이었습니다. 십사 일에는 쉬면서 즐거운 잔치를 열었습니다. [18] 그러나 수산 성의 유다인들은 아달 월 십삼 일과 십사 일에 모였으므로, 십오 일에 쉬면서 그 날을 즐거운 잔칫날로 삼았습니다. [19] 시골과 작은 마을에 사는 유다인들이 아달 월 십사 일에 잔치를 베풀면서 서로 선물을 나누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부림절을 지킴(20-28절)
[20] 모르드개는 이 모든 일을 다 적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먼 곳이든지 가까운 곳이든지,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나라의 모든 유다인에게 편지를 보내어 [21] 해마다 아달 월 십사 일과 십오 일을 명절로 지키게 했습니다. [22] 그 날은 유다인이 원수들을 물리친 날이고,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날이며, 통곡할 날이 즐거운 날로 바뀐 날입니다. 따라서 모르드개는 그 날을 즐거운 명절로 정하고 서로 음식을 나누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정하게 하였습니다. [23] 유다인들은 모르드개의 말에 따라, 해마다 그 날을 명절로 지켰습니다. [24] 모든 유다인의 원수였던 함므다다의 아들 아각 사람 하만은 유다인들을 없앨 음모를 꾸미고 부르, 곧 제비를 던져 유다인을 멸망시킬 날을 정했으나 [25] 왕이 그 음모를 알고 조서를 내려, 유다인을 해치려고 꾸민 음모가 오히려 그에게 돌아가게 하였고, 하만뿐만 아니라 그의 열 아들까지도 장대에 매달게 했습니다. [26] 그래서 제비를 뜻하는 부르라는 말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27] 유다인들은 이 일을 관습으로 삼아, 다른 민족에서 유다인이 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자손 대대로 이 두 날을 지키게 했으며, 모르드개가 편지에 명령한 대로, 해마다 거르는 일이 없이 그 두 날을 지키게 했습니다. [28] 어느 지방, 어느 성에 살든지 유다인이라면 누구나 이 두 날을 기억하고 지켜야 했습니다. 부림절은 유다인들에게는 거를 수 없는 명절이 되었고, 자손들에게도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29] 아비하일의 딸 에스더 왕후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함께 부림절에 관한 두 번째 편지를 써서, 자기들의 권력으로 부림절을 확정했습니다. [30]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이십칠 지역에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평화와 안녕을 비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31] 그는 그 편지에서 정한 날에 부림절을 지킬 것을 명령하고, 자신과 에스더 왕후를 비롯한 모든 유다인이 이 두 날에 금식을 하고 슬피 울며 지킬 것을 말하였습니다. [32] 부림절 관습은 에스더의 편지로 확실히 정해졌고, 이 모든 일이 글로 적혔습니다.
모르드개가 높임을 받음(10:1-3)
[1] 아하수에로 왕은 본토뿐만 아니라 바닷가의 성들도 조공을 바치게 했습니다. [2] 아하수에로 왕이 큰 권세와 능력으로 이룬 모든 업적과, 그가 모르드개를 높여 영화롭게 한 일은 메대와 페르시아의 왕들의 역사책에 적혀 있습니다. [3] 유다인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다인 가운데서 가장 세력이 컸는데, 자기 민족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서 일했기 때문에 모든 유다인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모르드개의 명성이 온 나라에 퍼지도록 계획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2. 에스더는 왜 원수들을 철저하게 징계하도록 왕에게 요청했습니까?
3. 왜 유다인들은 이 날을 기념일로 지키도록 하였습니까?
4. 부림절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 본문해설
모르드개의 명성이 퍼짐(1-10절)
에스더서의 핵심 주제는 유다인들이 부림절을 지키게 된 경위와 그 의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놀랍게 성취되는 과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림절은 유다인들의 원수들이 승리의 개가를 부를 것으로 예상되던 날, 그들은 애가를 부르게 되고 오히려 유다인들은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모든 절기들과 마찬가지로 부림절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구원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바로 그 날은 사단이 승리의 개가를 부르기 위해 예비한 날이었지만, 그러나 그 날은 사단에게 파멸의 애가를 부른 날이었습니다. 사단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다인들을 구원하시고 원수들을 진멸하셨습니다. 담대하고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 모르드개의 명성이 온 나라에 퍼짐을 통해서 모르드개는 그의 삶을 통해서 온 나라에 하나님을 소개하는 하늘의 대사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할지라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다만 하나님만 높입시다.
철저한 징계와 심판(11-16절)
“그들을 멸하기 위하여 정한 날에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왕의 각 도, 각 읍에 모여 자기를 해하고자 하는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저희를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었다. 그들이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에 9:2, 16)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힘센 천사들을 보내어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셨다”(선지, 602).
아달월 13일에 수산 도성에서는 유다인의 원수 500인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하만의 열 아들이 유다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함으로써 교만한 하만의 가문은 완전히 몰락하였습니다. 새 조서가 반포된 후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에게 또 다른 요청이 있는지 물었고, 에스더는 소원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하나는 수산 성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새 조서의 시행을 하루 더 연장시켜 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만의 아들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죽은 하만의 열 아들들을 나무에 달아달라고 요구한 것은, 그들의 죽음이 유다인들의 증오에 의한 희생이 아니라, 악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온 천하에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온 나라 백성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은 완전하고도 철저합니다. 오늘날 나에게 남아있는 죄악은 무엇인지 철저한 회개를 합시다.
기념일을 지킴(17-19절)
유다인들은 이 사건을 기념하여 아달월 13, 14일을 기념일로 지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수산 성에 거한 유다인들이 지키는 날과 그 외 지방에서 지키는 날이 서로 달랐습니다. 수산 성에 거한 자들은 13, 14일에 모여 대적들을 멸한 후 15일에 쉬면서 잔치를 베풀고 기쁨을 나누었으며, 그 외 지역 유다인들은 13일에 원수들을 진멸하고 14일에 쉬면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생긴 것은 에스더가 수산 도성에 거하는 유다인에 한하여 원수를 진멸할 날을 하루 더 연장해줄 것을 왕에게 호소하고 응락받은 결과였습니다. 따라서 그 날, 곧 아달월 14일은 모든 유다인들이 자신들의 구원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는 날로 굳어졌습니다. 특히 그 날 유다인들은 서로 예물을 주고받았는데, 아마도 그것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음식이나 간단한 선물들이었을 것입니다(22절). 이것은 이 큰 구원의 기쁨을 가난으로 인하여 함께 즐거워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게 됩니다.
부림절을 지킴(20-28절)
“유대민족이 부림절을 전 세계적으로 채택한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그 당시의 대제사장이었던 요아김이 처음부터 이 절기를 승인하고 민족의 종교력에 그 것을 편입시키지 않았다면 전 세계 유대인들이 지키는 절기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의무적인 절기가 되게 하려면 사회적인 명령이 아니라 종교적인 명령을 내려야만 했을 것이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이 절기를 영원히 지키기로 결의했다. 오늘날 유다인들은 어디서든지 이 절기를 지킨다”(SDA주석, 623).
모르드개가 높임을 받음(10:1-3)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권세를 주셔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게 하고 성도들로 하여금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그들의 죄에 대한 심판으로 이방나라에 포로로 잡혀가서 흩어져 살게 하셨으나, 아하수에로 왕의 통치 아래서 은혜를 입어 큰 존귀와 영광을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그들을 향한 언약에 성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모르드개는 동족인 유다인들로부터 존귀히 여김을 받았을 뿐 아니라 모든 종족을 안위하는 통치를 펼쳤습니다. 이러한 공의로운 통치는 그가 지닌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의 결과였습니다. 그는 높은 관직에 오른 이후에도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사람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남은 백성에 대하여 최후에 공포될 법령은 아하수에로가 유대인들에 내린 법령과 매우 비슷한 것이다. 오늘날 참 교회의 원수들은 안식일 계명을 지키는 적은 무리 가운데서 대궐문에서의 모르드개와 같은 사람을 본다. 당신의 율법에 대한 하나님의 백성의 경의는 여호와 경외하기를 버리고 당신의 안식일을 짓밟고 있는 자들에게 끊임없는 견책이 된다.
사단은 대중의 습관과 관례를 받아들이기를 거절하는 소수의 무리에 대하여 분노할 것이다. 지위와 명성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려고 협의하는 일에 무법하고 비열한 자들과 연합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모욕을 덮어씌우려고 부와 재능과 교육이 연합할 것이다. 박해하는 통치자들과 목사들과 교인들은 그들을 대적하고자 음모를 꾸밀 것이다. 말과 글로써, 자랑과 위협과 조롱으로써 그들은 그들의 신앙을 무너뜨리고자 할 것이다. 거짓된 표현과 노한 호소로써 사람들은 백성의 감정을 선동할 것이다. 성경상 안식일의 옹호자들에 대하여 “성경이 이렇게 말씀하신다”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그 부족을 보충하기 위하여 그들은 억압적인 법령에 호소할 것이다. 인기와 후원을 얻기 위하여 입법자들은 일요일 법령에 대한 요구에 응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십계명을 범하게 하는 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 이 전쟁 마당에서 진리와 오류 사이의 마지막 큰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하여 의심하도록 내버려지지 아니한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시대에서처럼 오늘날 당신의 진리와 당신의 백성을 옹호하실 것이다”(선지, 605-606).
■ 적용
1. 나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영광을 돌리는 사람인가?
2. 나의 삶 속에 죄악에 대한 철저한 경계와 분리를 하고 있는가?
3. 나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념하며 그 뜻을 새롭게 하고 있는가?
4. 나는 구원받은 기쁨과 감격을 기념하는 날을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나의 삶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민족 앞에 주님의 이름을 드러내게 하소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보며,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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