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에스더 8:1-10
에스더의 간절한 요청(1-8절)
[1] 바로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은 유다인의 원수 하만의 모든 재산을 에스더 왕후에게 주었습니다. 에스더가 자기와 모르드개의 관계를 밝혔기 때문에 모르드개는 왕에게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2] 왕은 하만에게서 되찾은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서 모르드개에게 주었습니다. 에스더는 하만이 남긴 모든 재산을 모르드개에게 맡겼습니다. [3] 에스더가 다시 왕에게 나아가, 그의 발 앞에 꿇어 엎드려 울면서 하만의 악한 음모를 막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4] 왕이 금홀을 내밀자, 에스더가 자리에서 일어나 왕에게 말했습니다. [5] “왕이여, 저를 어여삐 보시고,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신다면, 하만이 쓴 조서를 취소해 주십시오. [6] 제 민족에게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제가 어찌 볼 수 있으며, 가족이 죽임당하는 것을 어찌 볼 수 있겠습니까?” [7]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후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대답했습니다. “하만이 유다인을 죽이려 했기 때문에 내가 그의 재산을 에스더에게 주었고 군인들을 시켜 그를 매달았소. [8] 이제 나의 이름으로 다른 조서를 쓰시오. 그대들 보기에 좋을 대로 쓰고, 나의 인장 반지로 봉인하시오. 나의 이름으로 쓰여지고, 나의 인장 반지로 봉인된 조서는 아무도 취소할 수 없소.”
왕의 새로운 조서(9-10절)
[9] 셋째 달, 곧 시완 월 이십삼 일 에 왕의 서기관들이 불려 왔습니다. 그들은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인도에서부터 에티오피아 에 이르기까지 백이십칠 지역에 있는 유다인들과 총독들과 군대 지휘관들과 귀족들에게 조서를 보냈습니다. 그것은 유다를 포함한 각 지방과 민족의 언어로 기록되었습니다. [10]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왕의 인장 반지로 봉인을 한 다음에 왕궁에서 쓰려고 특별히 기른 빠른 말들에 사신들을 태워 보내서 그 조서를 전했습니다.
새로운 조서가 반포됨(11-14절)
[11] 왕의 조서 내용은, 각 성에 사는 유다인들이 함께 모여서 목숨을 지킬 수 있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지방의 민족이든 군대를 일으켜 유다인을 치려 하면, 그들은 물론 그들의 아내와 자식들까지 다 죽이고 멸망시켜 완전히 없애 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재산까지도 빼앗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12] 그러나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에서 유다인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은, 열두째 달인 아달 월 십삼 일 하루 동안으로 정했습니다. [13] 왕은 조서의 사본을 각 지방으로 보내어 법으로 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왕이 다스리는 지방의 모든 민족에게 알려, 유다인들이 원수에게 보복할 날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했습니다. [14] 사신들은 왕의 명령을 받고, 서둘러 왕궁 말을 타고 나갔습니다. 수산 성에도 왕의 조서가 선포되었습니다.
유다인의 존귀와 영광(15-17절)
[15] 모르드개가 푸른색과 흰색으로 된 왕궁 옷을 입고, 머리에는 큰 금관을 쓰고, 고운 모시로 만든 자줏빛 겉옷을 걸치고, 왕 앞에서 물러나왔습니다. 그러자 수산 성 사람들이 환호하며 기뻐했습니다. [16] 그 날은 유다인에게 기쁘고 즐겁고 영광스런 날이었습니다. [17] 왕의 조서가 전달된 지방과 성마다, 그 곳 유다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들은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축제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사는 많은 사람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유다인이 되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에스더는 왕에게 무엇을 간청하였습니까?
2. 왕은 어떤 조서를 내렸습니까?
3. 새로운 조서는 어떤 내용입니까?
4.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왜 유다인이 되었습니까?
■ 본문해설
에스더의 간절한 요청(1-8절)
유다인들을 죽이려던 하만은 제거되었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하만이 왕의 인장 반지로 인치고 유다인들을 살육하고 재산을 탈취할 것을 명한 조서가 여전히 유효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는 그 모든 것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고 있었으며, 자족하지 않고 아하수에로 왕에게 하만이 반포한 그 조서의 내용을 취소시켜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하여 원수인 사탄의 머리는 부수어졌고, 우리에게는 영광스런 승리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뿌려놓은 악의 씨앗들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과 주변 환경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나태함과 안일함 가운데 빠져 있어서는 안 되며 끊임없이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왕의 새로운 조서(9-10절)
모르드개는 왕의 서기관들을 소집하여 새로운 조서를 꾸미고 왕의 인장으로 인친 후 모든 도에 흩어진 유대인들과 그 안의 모든 백성들에게 반포하였습니다. 그 조서를 들고 나라 전역으로 달려간 자들은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역졸들’이었습니다. 그들은오늘날 복음의 기별을 들고 전 세계에서 동역하는 하나님의 사신들을 상징합니다. 모든 백성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들고 달려가는 복음사역자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모두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신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권위로 이 세상의 사람들에게 하늘의 기쁜 소식, 곧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안녕과 평안만을 구하기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하나님께서 속히 이 땅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하게 하시기를 구하는 것이요, 죄로 인한 슬픔과 고통이 없는,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벧후 3:13), 곧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완전하게 임하고 완성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세 천사의 기별을 온 백성과 민족에게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도합시다.
새로운 조서가 반포됨(11-14절)
모르드개는 모든 유다인들이 분기하여 원수로 여기는 사람을 누구나 죽이고 약탈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유다인들로 하여금 진멸하도록 허용한 대상들은 그 제국 내 각 도 백성들 중 세력을 가지고 유다인들을 치려고 하는 사람들에 한정시켰습니다. 모르드개가 마음만 먹으면 그 원수들을 향하여 더 많은 날 동안 유다인들이 세력을 얻도록 할 수 있었지만, 모르드개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다인들이 원수들로부터 위협을 당하는 기간 동안만 원수들을 진멸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권력이 있을 때나 없을 때에나 하나님의 법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항상 동일한 태도를 나타내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국가나 사회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권력은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다인의 존귀와 영광(15-17절)
모르드개는 이제 베옷을 입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슬픔의 때는 지나고 기쁨과 영광의 날이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르드개의 통치로 인하여 큰 기쁨과 즐거움을 얻은 사람들은 물론 유다인들입니다. 그들은 이국 땅에 포로로 끌려와 삶의 소망을 잃은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모르드개를 통하여 죽음의 위협에서 놓임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가진 자부심은 다만 민족적인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된 것은 왕의 역졸들을 통하여‘복음’의 새 조서가 반포된 직후였습니다. 그 복음이 반포되는 곳마다 하나님 백성들의 큰 기쁨의 꽃이 피었고, 즐거움의 노래가 흘렀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을 통하여 영광을 얻으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 가운데 이러한 사건들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실히 보게 된 자들이 유다인이 된, 즉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개종한 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나 그 어느 곳에서, 나 로 인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고 계십니까?
■ 적용
1. 나는 내 자신의 안일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있는가?
2.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와 권력을 주님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가?
3. 나는 나에게 주어진 권력과 힘을 함부로 남용하는 잘못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4. 나는 나를 구원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구원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살고 있는가?
■ 기도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주님, 나의 안녕과 평안만을 구하기보다 이 지구촌의 영혼들을 위해서 복음들고 나가며, 위해서 기도하게 하소서.
'구약 > 에스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QT(5/15,화) - 충성스러운 기드온(삿 8:1-35) (2) | 2012.05.15 |
---|---|
오늘의 QT(5/4,금) -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냄(에 9:1-10:3) (2) | 2012.05.04 |
오늘의 QT(5/2,수) - 교만한 하만의 최후(에 7:1-10) (2) | 2012.05.02 |
오늘의 QT(5/1,화) - 교만한 하만의 몰락(에 6:1-14) (4) | 2012.05.01 |
오늘의 QT(4/30,월) - 에스더의 용기와 지혜(에 5:1-14) (3) | 2012.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