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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더

오늘의 QT(4/26,목) - 에스더를 준비시킨 하나님(에 2:1-23)

by ☆★★★ 201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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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에스더 2:1-23

새 왕후를 얻을 계획을 세움(1~4절)

[1]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하수에로 왕의 분노가 가라앉으면서 와스디와 와스디가 한 일과 자기가 와스디에 관해 내린 어명이 생각났습니다. [2] 그 때, 왕의 신하가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왕을 위해 아리따운 처녀를 찾게 하여 주십시오. [3] 전국 각 지방에서 감독을 뽑아, 아리따운 처녀를 수산 왕궁으로 데려오게 하십시오. 그들을 후궁에 보내어 궁녀들을 돌보는 내시 헤개에게 맡기고, 몸을 가꿀 수 있도록 화장품을 보내 주십시오. [4] 그런 뒤에 왕의 마음에 드는 여자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십시오.” 왕은 이 말을 기쁘게 여겨서 그의 말대로 했습니다.


모르드개의 사촌, 에스더(5~11절)

[5] 그 무렵 수산 성에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서 야일의 아들이고 시므이의 손자였으며, 기스의 증손자였습니다. [6] 모르드개는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의 여고냐 왕을 사로잡아 끌고 왔을 때 함께 잡혀 온 사람이었습니다. [7] 모르드개에게는 하닷사라는 사촌이 한 명 있었는데, 부모가 계시지 않아 모르드개가 데려다 자기 딸처럼 길렀습니다. 하닷사는 에스더라고도 불렸으며, 몸매와 얼굴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8] 왕의 명령이 내려지자, 많은 여자들이 수산 왕궁으로 뽑혀 와 헤개에게 맡겨졌습니다. 에스더도 뽑혀 왕궁에 들어와 궁녀들을 돌보던 헤개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9] 에스더를 마음에 둔 헤개는 에스더에게 화장품과 귀한 음식을 주고, 궁녀 일곱 명을 골라 그녀를 시중들게 했습니다. 헤개는 또 에스더와 그녀의 일곱 궁녀들을 후궁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옮기게 했습니다. [10] 에스더는 누구에게도 자기의 집안과 민족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르드개가 이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1]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잘 있는지, 그리고 에스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후궁 근처를 서성거렸습니다.

왕비에 선택된 에스더(12-18)

[12] 처녀들은 아하수에로 왕 앞에 차례대로 나아가기 전에 열두 달 동안, 몸을 가꿔야 했습니다. 여섯 달 동안은 기름과 몰약으로, 그리고 나머지 여섯 달 동안은 향수와 화장품으로 몸을 치장하였습니다. [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는 원하는 것을 다 주었으며, 그것을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14] 처녀는 저녁이 되면 왕궁으로 들어갔다가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다른 후궁으로 돌아와서, 궁녀들을 돌보는 사아스가스라는 내시의 보호를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의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이름이 불리지 않는 처녀는 결코 왕에게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15] 드디어 아비하일의 딸이며 모르드개의 사촌이면서 모르드개가 자기 딸처럼 기른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궁녀를 돌보는 내시인 헤개가 말한 꼭 필요한 장식 말고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으나, 누가 보아도 아리땁기 그지없었습니다. [16] 에스더가 왕궁으로 들어가 왕 앞에 나아간 때는, 아하수에로가 왕이 된 지 칠 년째 되는 해의 열째 달, 곧 데벳 월이었습니다. [17] 왕은 모든 처녀들 가운데서도 에스더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드디어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 주고, 와스디를 대신해서 에스더를 왕후로 삼았습니다. [18] 왕은 에스더를 위해서 큰 잔치를 베풀고, 귀족들과 신하들을 모두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휴일을 선포하고, 사람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르드개가 음모를 밝힘(19-23)

[19]  처녀들을 두 번째로 불러모았을 때, 모르드개는 왕궁 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20] 그 때까지도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지시대로 누구에게도 자기의 집안과 민족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모르드개 밑에서 자랄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말을 잘 들었습니다. [21] 모르드개가 왕궁 문에 앉아 있을 때, 문을 지키는 왕의 두 신하인 빅단과 데레스가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22] 이 음모를 알게 된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자,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일러 주었다고 하면서 그 사실을 왕에게 말했습니다. [23] 사실을 조사한 후에 음모가 밝혀지자, 그들은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은 왕이 보는 앞에서 왕궁 일지에 적혔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역사를 인도하시는 방법은 어떠합니까?
2. 에스더는 어떤 사람입니까?
3. 왜 에스더가 왕비에 선택되었을까요?
4. 모르드개가 어떻게 반역하는 신하들의 음모를 왕에게 말했습니까?


■ 본문해설

새 왕후를 얻을 계획을 세움(1-4절)

왕의 신하들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여 그녀를 왕후로 삼을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왕후 선택의 조건은 단 한 가지입니다. 곧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입니다(4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로 우리를 택하신 것은 우리에게 선함이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아름답기는커녕 가장 가증스럽고 더러운 죄인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의 어떤 행위에 의존된 것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의 결과임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절망적인 죄인들의 죄의 옷을 벗기시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의의 옷을 입히시고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는 그리스도의 신부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심판 아래 있는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게 하시고 세상에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내리신 심판을 후회하신 결과가 아니라 오직 죄인을 향하신 거룩한 사랑의 결과입니다.

에스더의 등장(5-11절)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십니다. 왕후 와스디의 폐위와 새로운 왕비 간택에 관련된 여러 사건들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에스더의 등장과 그녀가 왕비로 선택되는 일은 하나님께서 그 땅에 포로로 잡혀 있는 하나님 백성들을 돌보시고 그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머물러 있음을 알려주시는 사건입니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여호야긴 왕 때(B.C. 597년경) 바벨론 포로로 끌려왔습니다(왕하 24:12-17).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입양하여 양육하면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였습니다. 영성이 뛰어나고, 외모가 아름다운 에스더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이루시려고 계획하셨습니다. 새 왕비를 간택한다는 왕명이 반포된 후, 수산 도성은 왕의 아내가 되기를 원하는 아름다운 여인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 무리 중에 에스더가 궁녀를 주관하는 관리 헤개의 눈에 뜨인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헤개는 에스더의 몫으로 주어진 몸을 정결케 할 물품들 외에 일용품들을 에스더에게 더하여 주었고, 그녀를 궁궐의 가장 아름다운 처소에 머물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비록 부모가 없이 자랐지만, 에스더는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는데 귀한 그릇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하나님의 돌보심과 채워주심의 풍성함은 나의 생각을 뛰어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왕비에 선택된 에스더(12-18)

당시 왕궁에서 왕이 왕비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녀들은 왕에게 나아가기 전 자신을 철저히 정결케 하는 기간을 거쳐야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배웠던 에스더는 내면에 아름다움이 외모에 나타났을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도 있었지만, 에스더가 내면을 가꾼 것도 왕비에 선택되는데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왕 앞에 나아가기 위한 처녀들의 이러한 준비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해줍니다.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품성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설 때,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는 모습’으로 서야 할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습니다(엡 1:4, 살전 3:13,4:3 ). 이 땅에서 성도들은 하늘에 합당한 성품을 계발해야 합니다. 그러한 성도들만이 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나에게는 본문에 등장하는 처녀들처럼 성실하게 날마다 나의 왕, 신랑이신 주님을 만나고자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르드개가 음모를 밝힘(19-23)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를 새 왕후로 삼은 후에 큰 잔치를 베풀고 그 기쁨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때 모르드개는 대궐 문에 앉았는데, 마침 그는 왕의 반역자들이 음모를 꾸미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입니다. 모르드개를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의 역사의 중심부로 등장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예비 작업입니다. 에스더는 왕후가 된 후에도 모르드개의 명령에 겸손히 순종하였습니다. 곧 그녀는 자신이 모르드개에게 양육받은 은혜를 여전히 잊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왕의 원수들이 왕을 모살하려는 계획을 모르드개가 발견하고 그것을 에스더에게 알려주었을 때에도, 그녀는 그것을 자신이 왕에게 총애를 입을 기회로 삼기보다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고함으로써 그의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은혜 베푼 자의 뜻에 순종하고 그 영광을 구하는 것, 그것이 은혜 입은 자들에게 요구되는 겸손함입니다. 


■ 적용
1. 나의 절망스러운 환경일지라도 나를 인도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있는가?
2. 나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 어떻게 훈련과 양육을 받고 있는가?
3. 나는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 앞에 설 날을 기대하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4. 나는 선택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별된 삶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까?

■ 기도
사람을 택하시고 세우시는 주님, 비록 나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될 때일지라도 나를 가장 선하게 사용하시려는 주님의 계획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사소할지라도 가장 소중한 시간과 기회로 여기며 성실하게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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