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고후 10:1-6
바울의 권위와 온유함(1-2)
[1] 나 바울은 그리스도의 온유함과 너그러움을 의지하여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나는 여러분과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유순하다가도, 여러분을 떠나 멀리 가 있으면 담대해집니다. [2]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갈 때에 우리를 보고 세상의 표준대로 산다고 헐뜯는 사람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하듯이, 여러분에게 내가 그렇게 대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바울의 영적 무기(3-6)
[3] 우리가 이 세상에 살기는 하지만, 세상이 싸우는 것과 같은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4] 우리의 무기는 세상의 무기가 아니라, 강한 요새라도 파괴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모든 이론들을 파괴하고, [5]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항하는 온갖 교만한 생각들을 물리쳐, 모든 생각들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 [6] 우리는 복종하지 않는 모든 행위들을 벌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여러분은 온전히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권위의 목적 (7-11절)
[7] 여러분은 사물의 겉모습만 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그리스도께 속한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8]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세는 여러분을 넘어뜨리라고 준 것이 아니라 덕을 세우라고 주신 것이므로, 내가 이에 대해 지나치게 자랑한다고 하더라도 부끄러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9] 내가 편지를 보내 여러분을 겁 주려 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10] 여러분 중에는 “바울의 편지에는 무게가 있고 힘이 있는데, 그 사람을 직접 대해 보면 약골이고 말재주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1] 이런 사람들은 우리가 떠나 있어 편지로 쓰는 우리의 말이나 함께 있을 때 행하는 우리의 행동이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주께서 칭찬하시는 사람(12-18절)
[12] 우리는 스스로를 칭찬하는 사람들로 비춰지거나 그런 사람들과 비교될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든 표준에다 자신들을 재거나 비교하는데, 이는 그들이 지혜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정해진 한계를 넘어서는 자랑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영역 안에서만 자랑합니다. 이 한계가 여러분에게까지 미쳤습니다. [14]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한계를 넘어서 여러분에게 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가지 못할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여러분이 있는 곳까지 간 것입니다. [15]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이 수고한 것을 이용하여 자랑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믿음이 자라감에 따라 우리의 활동 범위도 여러분 가운데서 크게 확장되는 것입니다. [16] 그렇게 되면, 우리는 여러분이 있는 지역을 넘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자기 지역에서 이미 이루어 놓은 일을 가지고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17] 오히려 “자랑하는 자는 주님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18] 옳다고 인정받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바울은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에게 어떻게 대했습니까?
2. 바울이 싸운 영적 무기는 무엇입니까?
3. 바울은 어떤 비난을 받았습니까?
4. 주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 본문해설
바울의 권위와 온유함(1-2)
바울은 자신이 성도들과 같이 있으면 유순하다가도, 떠나 멀리 가 있으면 담대해진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그를 반대하는 자들이 그를 겁쟁이요 우유부단한 자라고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또한 바울을 자신을 높이고 자랑하며 타락한 본성을 따라 행동하는 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의 온유와 너그러움’으로 신실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권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를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강하게 대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강하게 대처한 이유는 후에 고린도에 갔을 때에 그들도 그러한 잘못된 태도를 버리고 사랑과 기쁨으로만 만나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사도의 권위를 가졌지만, 그의 대적자들조차도 마음에 품는 너그러운 마음과 사랑을 가졌습니다. 그는 항상 권위를 행사하는 방법에 있어서 자신보다 다른 영혼들, 그리고 교회를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나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려고 하면 사용하면 안 됩니다.
바울의 무기(3-6)
바울은 세상의 무기로 싸우지 않고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으로 싸웠습니다. 세상의 무기라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나 능력을 힘입기보다는 자신의 판단과 수완을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기적인 만족을 위해서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의 무기는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한 이유는 인간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사단의 ‘견고한 진’임을 알았고 그 진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깨뜨릴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끊임없이 자신의 이기심과 교만을 자랑하려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대적하고, 십자가의 정신과 반대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실 속에는 아직도 죄의 본성을 따라 사는 것이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권위의 목적 (7-11절)
사도 바울은 끊임없이 대적자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말이나 외모 등을 가지고 그의 인격, 특별히 그의 사도권 여부를 판단하였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바울을 평가한 반면 자신들에 대하여는 ‘그리스도께 속한 자’라고 주장하며 그리스도께서 인정하신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지닌 자들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일 바울에 대한 편견을 내어버린다면, 바울의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특별히 사도의 권위를 지닌 자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지도자들이나 특정 사람에 대한 지나친 맹종도 문제가 되지만, 그들을 편견으로 바라보거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았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그 권세는 잘못을 범한 성도들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에 주신 모든 종류의 영적 권위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주의 일을 할 때 영적인 권위를 합당하게 사용하십시오.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 (12-18절)
사도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기를, 자랑할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스스로를 칭찬하는 자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자들은 그 자랑과 칭찬의 기준이 주님이나 그분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가리켜 ‘지혜가 없는 자’라 부릅니다. 지혜로운 자들은 자신의 분량 안에서만 자랑하는 자들입니다. 바울의 자랑은 특별히 그가 고린도 지역까지 나아가 그들에게 복음을 힘을 다해 증거하고 그들 가운데 신실한 회심자들을 얻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대적자들은 바울이 떠난 후 그 교회에 슬며시 침투하여 바울이 이루어놓은 업적들이 마치 자신들이 이룬 것인 양 자랑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이룬 영적 결과들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되 그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인식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 적용
1.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에게 온유함으로 대하고 있는가?
2. 내속에 아직도 하나님의 성품에 따르지 못하는 죄악적 요소가 있지 않는가?
3. 영적인 권위는 어떻게 나타내야 합니까?
4. 나는 나의 모든 행동과 업적이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만한 것인지에 늘 관심을 기울입니까?
■ 기도
주님, 세상에 처해 있으면서 세상과 싸우는 영적 전쟁터의 본질을 깨닫게 하시고, 인간의 힘이 아닌 오직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죄의 본성과 싸워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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