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창세기 3:1-7
뱀(사단)의 유혹(1-5)
[1] <죄의 시작>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뱀이 가장 간사하고 교활했습니다. 어느 날, 뱀이 여자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동산 안의 어떤 나무의 열매도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어. [3]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마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죽을지도 모른다’라고 말씀하셨어.”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죽지 않아. [5]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고 너희 눈이 밝아지면, 선과 악을 알게 되어 너희가 하나님과 같이 될까 봐 그렇게 말씀하신 거야.”
인간의 타락(6-7)
[6] 여자가 보니, 그 나무의 열매는 먹음직스러웠으며, 보기에도 아름다웠습니다. 게다가 그 열매는 사람을 지혜롭게 해 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그 열매를 따서 먹고, 그 열매를 옆에 있는 자기 남편에게도 주었으며, 남자도 그것을 먹었습니다. [7] 그러자 두 사람의 눈이 모두 밝아졌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벌거벗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옷을 만들어 몸을 가렸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하셨나요?
2. 하와가 사단의 어떤 유혹에 넘어가 금단의 열매를 따먹게 되었나요?
▧ 본문해설
뱀의 유혹(1-5)
하늘에서 더 이상 마음대로 반역을 선동할 수 없게 되자 하나님께 대한 사단의 증오심은 인류의 파멸을 음모하는 가운데서 한 새로운 분야를 찾아내었다. 그는 에덴에 사는 경건한 부부의 행복과 평화 가운데서 자기가 영원히 잃어버린 행복의 환상을 보았다. 시기심에 동하여 그는 불순종하도록 그들을 선동하고 죄책과 죄의 형벌을 가져다 주려고 단호히 결심하였다. 그는 그들의 사랑을 불신으로, 그들의 찬송의 노래를 창조주께 대한 비난으로 변화시킬 참이었다. 이와 같이 하여 그는 이 무죄한 자들을 자기 자신이 당하는 것과 동일한 비참함 가운데로 빠뜨릴 뿐 아니라 하나님께 욕을 돌리게 하고 하늘에 슬픔을 일으키려고 하였다. 우리의 최초의 조상은 그들을 위협하는 위험에 대한 경고 없이 버려 둔바 되지 않았다. 하늘의 사자들은 그들에게 사단이 타락하게 된 역사와 그들을 멸망시키려는 그의 음모를 미리 알려 주었으며 악의 임금이 전복시키려고 하는 하나님의 정부의 본질을 충분히 설명하였다. 사단과 그의 부하들이 타락한 것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명령에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았다. 그러므로 질서와 공평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의 방편인 율법을 아담과 하와가 존중히 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하였던가! 하나님의 율법은 그분 자신만큼 신성하다. 이것은 그분의 뜻의 계시요, 그분의 품성의 사본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의 표현이다. 생물이나 무생물을 막론하고 모든 것 곧 천지 만물의 조화는 창조주의 율법에 완전히 순응하는 데 달려있다. 하나님께서는 생물뿐 아니라 모든 자연계의 작용을 다스리시기 위하여 법칙들을 제정하셨다. 만물은 무시할 수 없는 철칙들 아래 있다. 그러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만물은 자연 법칙의 지배를 받으나 지상에 사는 만물 중에 사람만은 도덕적 율법에 복종할 의무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극치인 사람에게 당신의 요구를 이해하며 그분의 율법의 공의와 자비, 그리고 그에 대한 율법의 신성한 요구를 이해할 능력을 주셨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성실한 순종이 요구되었다.
천사들처럼 에덴의 거주자들도 시험 아래 있었으며 그들의 행복스러운 지위는 창조주의 율법에 충성하는 조건하에서만 지속될 수 있었다. 그들은 순종하고 살든지, 불순종하여 죽을 수도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축복을 받을 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범죄한 천사들을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아끼실 수 없으실 것이었다. 범죄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들을 박탈하고 그들에게 불행과 멸망을 가져올 것이었다. 천사들은 사단의 계교(計巧)에 대하여 경계하도록 그들에게 경고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그들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줄기차게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한 동안에는 악한 자가 저들을 해할 수 없었는데, 이는 필요한 경우에는 하늘에 있는 모든 천사들이 그들을 돕기 위하여 파견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사단의 최초의 암시를 단호히 물리친다면, 그들은 하늘의 사자들처럼 안전할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한번 유혹에 넘어가면 저들의 본성은 너무도 타락하게 되어 그들 스스로 사단을 저항할 능력이나 의향도 가질 수 없게 될 것이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순종과 사랑의 시금석으로 삼아진 바 되었었다. 여호와께서 동산에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한 가지만을 금지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셨다. 그러나 그들이 바로 이 점에 있어서 그분의 뜻을 무시하면 그들은 범죄의 죄책을 초래할 것이었다. 사단은 그들을 따라 다니면서 계속 유혹할 수는 없을 것이었다. 그는 금단의 나무에서만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만일 그들이 그 나무의 본질을 조사하려고 시도한다면 사단의 간계에 노출될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보내신 경고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그분께서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셔서 보내신 지시에 만족하도록 경고를 받았다. 사단은 눈치채이지 않게 그의 계략을 성취하기 위하여 자기의 기만의 목적을 이루는 데 잘 맞는 변장물 즉 뱀을 매개로 사용하기로 선택하였다. 당시 뱀은 지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아름다운 동물 중의 하나였다. 그것은 날개가 있었는데, 공중으로 날 때에는 금빛 광택이 나는 눈부신 모습을 나타냈다. 뱀이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금단의 나뭇가지에 앉아서 맛좋은 실과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은 보는 자의 주의를 끌고 눈을 즐겁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와 같이 평화의 동산에 먹이가 나타나기를 지켜보고 있는 파괴자가 숨어 있었다(부조, 51-53).
인간의 타락(6-7)
천사들은 하와에게 동산에서 날마다의 노동을 하는 동안에 남편을 떠나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남편과 함께 있으면, 그 여자는 홀로 있을 때보다 유혹에 빠질 위험이 적을 것이었다. 그러나 자기의 즐거운 일에 몰두하여 그 여자는 무의식 중에 남편의 곁을 떠나 돌아다녔다. 하와는 자기가 홀로 있는 것을 알자, 위험에 대한 불안을 느꼈으나, 자기는 악을 분별하고 대항할 충분한 지혜와 능력을 가졌다고 단정하고 자기의 공포심을 물리쳐 버렸다. 천사의 경고를 잊은채 그는 곧 호기심과 감탄이 뒤섞인 중에 금단의 나무를 바라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였다. 그 열매는 매우 아름다웠다. 그 여자는 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 과실을 금하셨을까 하고 자문하였다. 바로 이 때가 유혹자의 절호의 기회였다. 그는 이 여인의 마음의 생각들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양 그 여자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라고 말을 걸었다. 하와는 자기 생각의 메아리를 듣는 것 같았으므로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러나 뱀은 계속하여 음악적인 음성으로 그 여자의 탁월한 아름다움을 교묘히 칭찬하였고 그의 말은 불쾌감을 주지 않았다. 그 여자는 그 곳으로부터 도망하지 않고 뱀이 말하는 것을 듣고자 이상히 여기며 그 곳에서 지체하였다. 천사와 같은 존재가 그 여자에게 말을 걸었었더라면 그 여자의 공포심이 자극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매혹적인 그 뱀이, 타락한 원수의 매개물이 될 수 있으리라고는 조금도 생각지 않았다. 유혹자가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질문에 그 여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2-5).
그는 이 나무의 과실을 따 먹는다면 그들은 더욱더 높은 존재의 영역을 획득할 것이며 더욱 넓은 지식의 분야로 들어갈 것이라고 언명하였다. 자기 자신도 금단의 과실을 먹어 보았으며, 그 결과 말하는 능력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께서 그들이 그분과 동등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 그들에게 그것을 금하신 것이라고 교묘하게 암시하였다. 그는 이 나무의 실과는 지혜와 능력을 주는 놀라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분께서 그들에게 그것을 먹는 것 뿐 아니라 만지는 것까지도 금하신 것이라고 말하였다. 유혹자는 하나님의 경고는 사실 그대로 성취되지 않을 것이며, 단순히 그들을 위협하려고 의도된 것이라고 암시하였다. 그들이 죽는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이미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지 않았던가? 하나님께서 그들이 한층 더 고상하게 발달하고, 더 큰 행복을 발견하는 것을 막으시려 노력해 오셨다고 그는 암시하였다. 아담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단은 이런 방식으로 공작해 왔으며, 그는 그것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불신하고 그분의 지혜를 의심하도록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는 불경한 호기심의 정신, 하나님의 지혜와 권세의 비밀을 꿰뚫어 보고자하는 끊임없이 캐묻기를 좋아하는 욕망을 일으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많은 무리들은 하나님께서 보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신 것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바 구원에 필수 불가결한 진리는 간과해 버린다.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놀라운 지식의 분야로 들어가고 있다고 믿게 하여 그들을 불순종하도록 유혹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기만이다. 진보한다는 생각에 의기 양양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요구를 짓밟음으로 타락과 죽음으로 인도하는 길에 그들의 발을 들여 놓고 있다(부조, 54).
▧ 오늘의 기도
주님, 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사전에 알려주신 모든 말씀에 항상 순종케 하소서. 모든 탐심을 물리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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