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창세기 17:9-22
할례를 언약의 표징으로 주시다(9-14)
[9]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네 자손은 지금부터 이 언약을 지켜야 한다. [10] 너희 가운데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라. 이것은 너와 네 자손과 세우는 내 언약이니, 너는 이 언약을 지켜야 한다. [11] 남자의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언약의 표시가 될 것이다. [12] 지금부터 남자 아이는 태어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다. 너희 집에서 태어난 종과 너희가 너희 자손이 아닌 외국 사람에게서 돈을 주고 산 사람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13] 너희 집에서 태어난 종과 너희 돈으로 산 종이 다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너희 살 속에 새겨진 내 언약이 영원한 언약이 될 것이다. [14] 할례받지 않은 남자는 내 언약을 어긴 것이므로, 내 백성 가운데서 제외될 것이다.”
이삭과 언약을 세우리라(15-22)
[15] <약속의 아들 이삭>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아내의 이름을 사래라고 부르지 말고, 이제부터는 사라 라고 하여라. [16] 내가 사라에게 복을 주어 너를 위해 아들을 낳게 할 것이다. 또 내가 사라에게 복을 줄 것이니, 사라는 여러 나라의 어머니가 되며 여러 나라의 왕들이 사라에게서 나올 것이다.” [17]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웃으며, 마음으로 혼잣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백 살이나 먹은 사람이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사라는 나이가 아흔 살인데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18]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이스마엘이나 하나님께 복을 받으며 살기를 바랍니다.” [19]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다. 네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아들을 낳으면 그 이름을 이삭 이라고 하여라. 내가 네 아들과 내 언약을 세울 것이니, 그 언약은 네 아들의 자손과 세울 영원한 언약이 될 것이다. [20] 네가 이스마엘에 대해 한 말은 내가 다 들었다. 이스마엘에게도 내가 복을 주어, 그에게 많은 자손과 후손이 있게 하며 번성하게 할 것이다. 이스마엘은 큰 지도자 열두 명의 아버지가 되고, 큰 나라를 이룰 것이다. [21] 그러나 나는 내 언약을 이삭과 세운다. 이삭은 사라가 내년 이맘때쯤 낳을 것이다.” [22]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나누신 뒤에 아브라함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할례에 이방 노예까지 포함시킨 것은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2. 이스마엘이나 잘 되기를 원하는 아브라함의 마음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 본문해설
할례를 언약의 표징으로 주시다(9-14)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주십니다. 이 후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포함하여 아브라함의 집에 속한 모든 남자들은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자는 언약을 배반한 자로 백성 가운데서 끊어질 것입니다. 할례는 언약의 표징으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 편에서 이행해야 할 의무였습니다. 비록 하나님 편에서 이행해야 할 의무(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의 유익을 위해)와는 비교도 안 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그들이 대대로 하나님과의 영원한 언약 아래 있음을 기억하기 원했습니다. 더욱이 이 할례에 아브라함에게서 난 자만 아니라 이방 노예까지도 포함시킴으로써, 할례가 단순히 개인적, 혈연적인 것이 아니요 공동체적, 신앙적인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삭과 언약을 세우리라(15-22)
하나님께서 사래의 이름을 사라라 하시며 그녀를 통해 자식을 주시겠다고 하시자, 아브라함은 웃으면서 이스마엘이나 잘 되기를 원한다고 대답합니다. 아브라함 입장에서는 도무지 불가능한 일보다는 지금 있는 아들인 이스마엘을 자신의 후사로 세우는 것이 더 현명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브라함의 생각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불신이었을 뿐입니다. 결국 그의 현명함은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은 소치로 판결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년 이 맘 때에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자신의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거듭 말씀하시고는 아브라함을 떠나셨습니다. 거의 24년이란 시간 동안, 비록 아브라함은 믿음과 불신, 순종과 불순종 사이를 왔다 갔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한결같이 신실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번 맺으신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나의 연약함에도 내게 언제나 한결같으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드립니다. 언제나 하나님과의 영원한 언약 아래 있는 자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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