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무엘상 6:1 - 6:9
법궤를 돌려보내기로 함(1-6)
[1] <하나님의 궤가 돌아오다>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일곱 달 동안 자기 땅에 두었습니다.
[2] 그후, 블레셋 사람들은 제사장과 점쟁이들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하면 좋겠소? 그것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 보낼 방법을 말해 주시오.”
[3] 제사장과 점쟁이들이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돌려 보낼 생각이라면 빈손으로 돌려 보내지 마시오. 허물을 씻는 제사인 속건 제물과 함께 돌려 보내시오. 그래야 여러분의 병이 나을 것이오. 그리고 그 결과를 통해 과연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벌을 내리셨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오.”
[4] 블레셋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속건 제물로 무엇을 드리면 좋겠소?” 제사장과 점쟁이들이 대답했습니다. “피부에 난 종기와 같은 모양으로 금종기 다섯 개를 만드시오. 그리고 금쥐 다섯 개도 만드시오. 금쥐와 금종기의 수는 블레셋 왕들의 수와 같아야 하오. 왜냐하면 똑같은 병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왕에게 닥쳤기 때문이오.
[5] 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종기와 쥐의 모양을 만드시오. 그것을 이스라엘 신께 바치시오. 그리고 이스라엘 신께 영광을 돌리시오. 그러면 이스라엘 신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신과 여러분의 땅에 벌주시는 것을 멈추실 것이오.
[6] 이집트 백성과 파라오처럼 고집을 부리지 마시오. 하나님께서 이집트 백성에게 심하게 벌을 내리신 후에야 이집트 백성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나가게 한 것 아니었소?
벧세메스로 가는 수레(7-9)
[7] 여러분은 새 수레를 만드시오. 그리고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젖소 두 마리를 준비하시오. 그 젖소는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적이 없는 것이어야 하오. 그 젖소들을 수레에 매고 새끼들은 집으로 돌려 보내시오. 새끼들이 자기 어미를 따라가게 하지 마시오.
[8] 여호와의 궤를 수레에 올려 놓으시오. 그리고 금종기와 금쥐들도 상자에 담아 궤 곁에 두시오. 그것들은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속건 제물이오. 수레를 곧장 앞으로 나아가게 하시오.
[9] 그리고 수레를 지켜 보시오. 만약 수레가 이스라엘 땅 벧세메스 쪽으로 가면 우리에게 이 큰 병을 주신 분은 여호와가 확실하오. 그러나 만약 수레가 벧세메스 쪽으로 가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벌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우연히 우리가 병들게 된 것으로 보면 될 것이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제사장과 복술자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궤를 돌려보낼 것을 권고하였습니까?
2. 그들은 무엇을 알기를 원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법궤를 돌려보내기로 함(1-6)
“7개월 동안 법궤는 블레셋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 모든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은 전에 저희가 법궤를 취하려고 고심했던 것처럼 이제는 법궤를 없애려고 고심하였다. 법궤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힘의 근원이 되는 대신에 무거운 짐과 큰 저주가 되었다. 그러나 법궤가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하나님의 형벌이 따랐으므로 그들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지 못했다. 백성들이 그 나라의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함께 불러 진지하게 묻기를 “우리가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할꼬 그것을 어떻게 본처로 보낼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라”고 하였다. 그들은 값진 속건제를 드려 법궤를 돌려보내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리하면 병도 낫고 그 손을 너희에게서 옮기지 아니하는 연고도 알리라”고 제사장들이 말했다.
옛날에 이방인 중에는 재앙을 예방하거나 제거하기 위하여 금이나 은이나 다른 물질로 파멸을 일으키는 것이나 특별히 침해를 받은 대상이나 몸의 일부분을 우상으로 만드는 관습이 있었다. 이 우상을 기둥 위에나 눈에 잘 뜨이는 곳에 세워 두면 그것이 대표하는 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아직도 어떤 이교도들 중에는 이와 비슷한 관습이 남아 있다.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낫기 위하여 그의 우상의 신전에 갈 때에 그는 아픈 부분의 형상을 만들고 가서 그것을 자기들의 신에게 제물로 바친다. 블레셋 방백들은 그 당시 성행하던 미신에 따라 백성들에게 그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질병의 형상, 곧 그들이 말한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을 만들라고 명하면서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라” 하였다”(부조, 588).
언약궤는 블레셋의 전리품에 불과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곱 달이 지나는 동안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해 폭력으로 가져다 놓은 블레셋 땅은 온통 저주 가운데 놓이게 되었습니다. 법궤는 이스라엘 땅 시온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방에게도 복과 소망이 됩니다. 법궤가 주는 위로는 결코 힘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스라엘처럼 혈통으로 얻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힘이나 혈통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만 임하고 또 보존됩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수레(7-9)
블레셋 사람들은 이 재앙이 우연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여호와께서 보낸 것인지를 알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어미소들을 송아지가 있는 정반대의 길로 보냈습니다. 젖을 먹이는 소는 송아지가 있는 곳을 가는 것이 정상인데, 하나님께서는 그 어미소들을 정반대로 가게 하여, 그들에게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호와를 믿지도 않았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이적을 베푸시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여전히 하나님 믿기를 싫어합니다.
▧ 적용
1.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 뜻대로 행하지는 않는가?
2.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면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는 일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는가?
▧ 기도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세상의 헛된 우상을 섬기는 일을 버리게 하소서.
'구약 > 사무엘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QT(7/30,화) - 미스바로 모이라(삼상 7:1-17) (2) | 2013.07.30 |
---|---|
오늘의 QT(7/29,월) -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라(삼상 6:10-21) (4) | 2013.07.29 |
오늘의 QT(7/26,금) - 블레셋 사람에게 빼앗긴 언약궤(삼상 5:1-12) (2) | 2013.07.26 |
오늘의 QT(7/25,목) -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시대(삼상 4:12-22) (2) | 2013.07.25 |
오늘의 QT(7/24,수) - 무엇을 의지할 것인가?(삼상 4:1b-11) (1) | 2013.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