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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사무엘상

빛을 전한 사람들 p625-626(삼상 14:36-52)

by ☆★★★ 201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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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승리의 명예를 자기에게 돌릴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맹세의 신성성을 지키려는 그의 열심으로 존경을 받고자 하였다. 사울은 자기의 아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신하들에게 왕의 권위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시키고자 하였다. 얼마 전에 사울은 길갈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제사장처럼 제물을 드리는 일을 감행하였다. 사무엘이 책망할 때에 그는 완고하게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였다. 그러나 이제 자기의 명령을 불순종했을 때, 비록 그 명령이 비합리적이며 또 알지 못하고 범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인 왕은 그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백성들은 형의 집행을 거절하였다. 그들은 왕의 분노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에 이 큰 구원을 이룬 요나단을 죽이겠나이까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사하였음이니이다”고 말하였다. 거만한 군주도 감히 이같은 백성들의 판단을 무시할 수 없었으므로 요나단은 생명을 건졌다.
사울은 그의 아들이 자기보다 백성들과 여호와께 더 호감을 사고 있다고 느꼈다. 요나단의 구원은 왕의 조급함에 대한 신랄한 책망이었다. 사울은 그의 저주가 자신의 머리로 돌아오리라는 예감을 느꼈다. 그는 블레셋 사람과의 전쟁을 중단하고 침울하고 불만스러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죄된 행위를 변명하거나 핑계하기를 몹시 좋아하는 자들은 흔히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데 가장 신랄한 자들이다. 사울처럼 하나님의 불쾌히 여기심을 자초해 놓고도 권고를 거절하고 책망을 경멸하는 자들이 많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지 않음을 확실히 알면서도 고통의 원인을 자신들에게서 찾기를 거절한다. 그들은 교만하고 자랑하는 정신을 품는 한편 저희보다 나은 자들을 잔인하게 판단하고 맹렬하게 비판한다. 비판하는 성정을 가진 자들은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2).
흔히 자신을 높이려고 애쓰는 자들은 그들의 숨은 성격이 나타나는 그런 처지에 서게 된다. 사울의 경우에도 그러했다. 사울은 자기의 행위로써 그에게는 왕의 명예와 권위가 공의와 은혜와 자비보다 더 귀중하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인식시켰다. 그리하여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정치를 거역한 과오가 어떤 것인가를 보게 되었다. 그들은 기도로써 그들에게 축복을 가져다 주었던 경건한 선지자를 그들에게 저주가 내리도록 도모한 왕과 바꾸었다.
만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요나단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중재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구원자 요나단은 왕의 명령으로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백성들은 그 후 얼마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울의 지도를 따랐겠는가! 저희 자신들의 행위로 사울을 보좌에 앉힌 것을 생각하고 얼마나 비통함을 느꼈겠는가! 여호와께서는 사람들의 불순종을 오래 참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저희 죄를 알고 회개할 기회를 허락하신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뜻을 무시하고 그의 경고를 멸시하는 자들을 번영하도록 놔두시는 것처럼 보이나 당신께서 정하신 시간이 되면 분명히 그들의 어리석음을 나타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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