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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전한 사람들 p612-613(삼상 11:1-15)

by ☆★★★ 201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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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을 왕으로 임명한 지 얼마 후에 나하스의 통치 아래 있는 암몬 사람들이 요단 동편에 거주하는 지파들의 영토를 침범하여 길르앗 야베스 성읍을 위협하였다. 그 거민들은 암몬 사람들에게 조공을 드려서 화평을 얻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 잔인한 왕은 주민들의 오른눈을 빼어 그들을 자기의 능력의 영원한 증거로 삼는 조건 외에는 동의하려 하지 않았다.
포위당한 성읍 백성들은 7일간의 유예(猶豫) 기간을 달라고 애걸하였다. 암몬 사람들은 저희가 기대하는 승리의 영예를 더 높이려는 생각으로 이 제안에 동의하였다. 야베스에서 파송된 사자들은 즉시 요단 동편에 있는 지파들의 도움을 요청하였다. 사자들이 기브아에 그 기별을 전하니 공포심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울은 밤에 밭에서 소를 몰고 돌아오다가 어떤 무서운 재난을 예고하는 큰 울림 소리를 들었다. 그는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고 말하였다. 그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때에 숨어 있던 그의 모든 힘이 솟아올랐다. “하나님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매” 사울은 “소 두 마리를 취하여 각을 뜨고 사자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경에 두루 보내어 가로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쫓지 아니하면 그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다.
33만명이 사울의 명령 아래 베섹 평원에 모였다. 즉시 사자들을 포위된 성읍에 보내어 내일 그들을 도와주고 그날에 암몬 사람이 복종할 것이라는 보증을 전하게 하였다. 신속한 야간 행군으로 사울과 그 군대는 요단강을 건너 새벽에 야베스 앞에 도착하였다. 사울은 기드온처럼 그의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누어 암몬 사람이 위험을 느끼지도 않고 아무 방비도 없는 이른 아침에 그들의 진영을 공격하였다. 공포에 싸여 그들이 패주한 후에는 큰 살육이 뒤따랐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사울의 신속성과 용맹은 그처럼 큰 군대를 성공적으로 지도한 통솔력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갈망하던 군주, 곧 그들을 다른 민족과 싸워 이기게 할 군주가 갖춰야 할 자격이었다. 백성들은 이제 사울을 저희 왕으로 환영했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축복이 없었다면 그들의 모든 노력이 헛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인간 대리자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열광적으로 사울을 환영한 나머지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 사울의 권위를 인정하기를 거부한 자들을 죽이자고 제의하였다. 그러나 왕은 말리면서 “이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고 말하였다. 여기서 사울은 품성이 변화되었다는 증거를 나타내었다. 그는 자신이 영예를 취하는 대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복수의 정신을 나타내는 대신에 그는 동정과 용서의 정신을 나타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속에 거하는 분명한 증거였다.
사무엘은 이제 길갈에서 거국적 회집을 열어 나라를 정식으로 사울에게 주자고 제의하였다. 그렇게 한 후 “거기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길갈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최초에 진을 친 곳이었고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기적적으로 요단강을 건넌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열 두 개의 돌로 돌단을 세운 곳이었다. 이 곳에서 할례를 새로 거행하였다. 이스라엘이 가데스에서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황야에 체류하게 된 후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킨 곳도 이 곳이었다. 이 곳에서 “만나”가 그쳤었다. 여기서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자신을 이스라엘 군대의 사령관으로서 나타내셨다. 이 곳으로부터 그들은 여리고를 함락시키고 아이를 정복하기 위하여 행진했었다. 여기서 아간은 자기 죄에 대한 형벌을 받았고, 또한 여기서 기브온 사람과 조약을 맺으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권고를 구하는 일을 태만히 한 데 대한 처벌을 받았다. 이처럼 많은 놀라운 사건들과 관련되어 있는 이 평원에 사무엘과 사울이 나란히 서고 왕을 환영하는 함성이 그친 후에 연로한 선지자는 민족의 통치자로서 그의 고별사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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