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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전한 사람들 p611-612(삼상 10:17-27)

by ☆★★★ 201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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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은 사실은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나님의 선택은 제비를 뽑아서 공공연하게 나타내어야 하였다. 사무엘은 이 목적을 위하여 백성들을 미스바로 소집하였다. 하나님의 지도를 받기 위하여 기도를 드린 후에 제비를 뽑는 엄숙한 의식을 거행하였다. 모인 군중은 조용히 결과를 기다렸다. 지파에서 가문이, 가문에서 가족이 차례로 뽑혔으며 드디어 기스의 아들 사울이 선택된 사람으로 지명되었다. 그러나 사울은 그 회중 가운데 없었다. 그에게 지워지려는 큰 책임에 대한 부담으로 마음이 무거워져서 그는 몰래 자리를 떴다. 그를 다시 회중에게로 데려왔을 때, 회중들은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나 더 큰” 그의 군주다운 태도와 고상한 모습을 자랑스럽고 만족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사울을 회중에게 보일 때에 사무엘까지도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고 부르짖었다. 그 대답으로 군중들 속에서 “왕의 만세”를 드높이 부르는 긴 기쁨의 함성이 일어났다.
그 후에 사무엘은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알리고 군주 정치의 기초가 되고 그것을 지배할 원칙들을 말하였다. 왕은 독재 군주가 되지 말아야 하고 그의 권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해야 하였다. 이 선지자의 교시를 책에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는 왕의 대권과 백성의 권리와 특권이 설명되어 있었다. 비록 국민들은 사무엘의 경고를 멸시했을지라도 이 충성스러운 선지자는 그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하면서도 여전히 그들의 자유를 할 수 있는 대로 보호하고자 노력하였다.
백성들은 일반적으로 사울을 저희 왕으로 인정하였으나 한 큰 무리가 반대하였다. 가장 강대한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는 자기들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에서 왕을 뽑아 낸 일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사울에게 충성을 다짐하지도 않았고 관습상의 선물도 가져오지 않았다. 가장 열렬히 왕을 요구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람을 감사히 받아들이기를 거절하였다. 각 당파에서는 저희가 보좌에 앉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지도자 중에 여러 사람은 자기가 그 명예를 갈망하였다.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시기와 질투심이 불타올랐다. 교만과 야심에 찬 노력이 결국 실망과 불만을 가져왔다.
이와 같은 사태에서 사울은 왕위를 받기에 부적당함을 알았다. 사울은 전과같이 정사를 사무엘에게 맡기고 기브아로 돌아갔다.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신 것을 보고 그를 지지하고자 결심한 무리가 사울을 그 곳으로 영예스럽게 호송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그의 왕권을 힘으로 유지하고자 하지 않았다. 그는 베냐민 고원 중에 있는 그의 집에서 조용히 농사일에 종사하면서 그의 권위의 확립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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