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통독 : 룻기 1-4장
▧ 말씀묵상 : 룻기 1:1 - 1:14
베들레헴에서 이방 땅으로(1-5)
[1] <모압 여자 룻> 사사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에 가뭄이 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유다 땅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지방으로 갔습니다.
[2]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고,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었습니다. 이들은 원래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가까운 에브랏 지방 사람이었지만, 모압으로 가서 살았습니다.
[3] 그 뒤에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4] 그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이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습니다. 나오미와 그의 아들들은 모압에서 십 년쯤 살았습니다.
[5] 그러다 말론과 기룐마저 죽어 버리자,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옴(6-14)
[6] 그러던 어느 날,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 유다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압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나오미의 두 며느리도 함께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7] 그들은 살던 곳을 떠나 유다 땅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각자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거라. 너희가 나와 죽은 내 아들을 잘 보살펴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잘 돌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9] 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새 남편과 새 가정을 주시기를 바란다.” 이 말을 한 뒤, 나오미가 작별을 하기 위해 며느리들에게 입을 맞추자, 두 며느리는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10] 며느리들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도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로 가겠습니다.”
[11] 그러자 나오미가 말했습니다. “내 딸들아, 너희 집으로 돌아가거라. 왜 나를 따라가려고 하느냐? 내가 아들을 더 낳아 너희에게 새 남편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12] 너희 집으로 돌아가거라. 나는 다른 남편을 맞아들이기에는 너무 늙었다. 설령 내가 오늘 밤에 다른 남편을 맞아들여서 아들을 낳을 수 있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13] 그 아이들이 클 때까지 너희가 기다릴 수 있겠느냐? 그렇게 오랜 세월을 남편 없이 지낼 수 있겠느냐? 그러지 마라. 여호와께서 나를 치셨기 때문에 내 마음이 너무 아프구나.”
[14] 그들은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오르바는 나오미에게 입을 맞추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에게 매달렸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엘리멜렉의 가정은 모압으로 갔을까요?
2. 왜 다시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했을까요?
▧ 본문해설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1-5)
룻기는 유대의 한 가정의 실패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은 고향을 떠나 흉년을 피해 가족들과 함께 모압 땅으로 갔지만, 불행하게도 그 곳에서 자신의 두 아들들과 함께 죽고, 단지 엘리멜렉의 아내 나오미와 모압 땅에서 얻은 두 며느리만 살아남았습니다. 엘리멜렉 가족이 이방 땅으로 이주한 것은 단지 양식을 찾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는 볼 때 그들의 결정은 바람직하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땅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더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결코 그 땅을 떠나서는 안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려움을 당한다고 주님의 품을 떠나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비록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때로 어려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결코 주님의 품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항상 불행은 하나님을 떠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다시 베들레헴으로(6-14)
이방 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고향 땅에 양식이 있게 하셨다는 말을 듣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고자 합니다. 이러한 나오미의 결정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돌보셨다는 말을 들을 때 진정한 회개가 일어나게 됩니다.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가고자 했으나, 나오미는 그들을 돌려보내려고 했습니다. 며느리들에게는 단지 낯선 이방 땅에 불과한 유다에서 아무런 소망도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르바는 모압 땅에 남게 되고, 룻만 나오미를 끝까지 붙잡고 따라나섰습니다. 나오미가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었으나, 며느리들을 모압 땅에 남기려 한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신의 가족들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된 며느리들을 모압 땅에 남겨둔다면,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게 될 것이 자명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살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기억할 때, 우리는 즉각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때, 우리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고하여 함께 돌아와 영원히 주님의 가족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 적용
1.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2. 내가 주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어떻게 다시 주님께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오늘의 기도
시련 중에도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 제가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결코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즉시 회개하며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삶이 되게 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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